아침 식사 시리얼에 발암물질 제초제가…

아침 식사 시리얼에 발암물질 제초제가…

<이미지©EWG>

다수 유명 제품서 WHO 발암 규정 위험성분 발견

각 가정에서 아침으로 즐겨 먹는 시리얼 등의 제품에 위험한 양의 제초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환경단체 Environmental Working Group(EWG)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다수의 시리얼, 그라놀라바, 오트밀 등에서 ‘라운드업(Roundup)’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팔리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포함된 것이 발견됐다고 16일 CTV가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성 물질 분류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2A 등급으로 규정한 바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 명부에 이를 등록해 놓고 있다. 더구나 라운드업 제조사인 몬산토(Monsanto)사는 최근 캘리포니아 남성의 말기암을 유발한 책임이 인정돼 2억8,9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으며 유사소송 수 천건이 제기된 상태다.

EWG에 따르면, 미국의 농부들이 제초제가 귀리 등 비 유전자변형농산물(GMO)들을 건조시켜 빨리 수확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글리포세이트 살포를 늘리고 있다.

EWG는 재래식 방식으로 자란 귀리가 포함된 제품 45개 샘플을 실험실에서 테스트한 결과 이 중 43개 샘플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초제가 포함된 제품에는 Quaker Dinosaur Eggs instant oatmeal, Lucky Charms cereal, Nature Valley Oats, Honey granola bars 그리고 Kellogg’s Nutrigrain strawberry breakfast bars등 유명 제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제품의 전체 리스트는 EWG 웹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들에 포함된 글리포세이트의 양은 0.000001% 미만이다.

EWG는 어린이들은 특히 발암물질에 감염되기 쉬우나, 테스트 샘플의 3분의2에서 어린이 안전 기준치 이상의 수준이 검출됐으며 테스트 제품 대부분이 한 번의 식사 만으로도 허용기준치를 넘는다고  밝혔다.

또 유기농 재배 귀리가 포함된 다수의 제품에서도 소량의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발견됐는데, 이는 다른 재배지로부터 제초제가 옮겨갔거나 가공 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EWG는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보건국은 WHO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글리포세이트 연구에서 “이 잡초제가 인간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레이블의 지침대로 사용법만 잘 지키면 인체와 환경에 큰 위험이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환경보호청 역시 같은 입장이어서 발암물질과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유해성 여부에 논란이 되고 있다. 몬산토사는 자사제품이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부인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농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GMO시장의 95%를 장악한 몬산토사는 GMO 종자를 파종한 뒤 자사가 개발한 라운드업만 뿌리면 잡초 걱정이 사라진다고 광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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