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72% “가난은 환경 탓”

캐나다인 72% “가난은 환경 탓”

‘빈곤퇴치에 대한 정부의 노력 필요’ 의견 다수

캐나다인 대다수는 자신들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가 최근 임의로 선택된 2,542명의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빈곤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재정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그들이 유리한 환경에서 태어난 덕분’이라는 데 동의했고, 72%는 ‘가난은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 탓’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사람들일수록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이 낮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은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노력을 덜 했기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또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직장윤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또한 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 정부의 노력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4%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고, 응답자 셋 중 둘은 최저임금을 시간 당 15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59%는 기본소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주제에 대한 지지율은 응답자들의 정치적 성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지지한 그룹에서는 정부의 빈곤퇴치 대책에 훨씬 소극적이었다. 이들은 또 대평원주 주민들과 함께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데 비해, 자유당과 신민당 지지그룹, 퀘벡주와 BC주, 대서양 연안주 주민들 가운데서는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조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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