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대마초, 반려견에게 위험” 경고

수의사 “대마초, 반려견에게 위험” 경고

오는 10월 마리화나 합법화를 앞두고 수의사들이 반려견주들에게 마리화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2일 빅토리아뉴스에 따르면, 매기 브라운-버리 박사는 “마리화나 중독 증세를 보이는 개들이 클리닉에 매주 한 번 꼴로 찾아온다”며 “한 번에 여러 마리 개들을 치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들이 집이나 공공장소에 떨어진 대마초 제품을 먹이로 오인해 먹는 경우가 있다. 대마초 제품 섭취로 인한 장기적인 위험성은 낮지만 저심박, 보행장애, 구토, 과민반응 등 일시적 증상이 나타난다”며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었을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인트 존에 살고 있는 로리 세버리 씨와 그의 남편은 최근 그들의 반려견이 마리화나 중독 증세로 인해 아찔한 경험을 겪었다. 그녀는 “개가 잘 걷지 못하고 땅에 엎드려 구토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여 곧 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 갔다”며 “수의사는 식용 대마초 제품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브라운-버리 박사는 “10월 마리화나 합법화를 앞두고 있는 지금 반려견주들이 개들의 대마초 중독 위험성을 좀더 알기 원한다”며 “대마초 사용자들은 공공 장소에 애완견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함께 있다는 걸 인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2년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콜로라도에서는 2010년과 2015년 사이 개들의 마리화나 중독이 4배 증가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곽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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