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에 빠진 1만6천 사우디 유학생들

‘멘붕’에 빠진 1만6천 사우디 유학생들

사우디 정부, 내정 간섭 이유 캐나다에 강수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유학생 철수 결정으로 1만 6,000명에 달하는 캐나다 내 사우디 유학생들이 멘붕 상태에 빠져 있다고 8일 CBC뉴스가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최근 캐나다가 내정에 간섭했다는 이유로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한편 항공편 운항 중단, 신규 투자와 무역거래 동결, 유학생 철수 등 잇단 고강도 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외교부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정부의 여성 인권운동가 일제 검속을 규탄하며 캐나다 시민권자인 사마르 바다위를 포함한 구금 여성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연방이민부에 따르면 올 1~5월 사이 캐나다 대학 또는 컬리지 과정에 등록 한 사우디 유학생 수는 모두 8,310명. 온타리오주가 반이 넘는 4,500명으로 가장 많고, BC주에도 1,645명이 등록했다. 이들은 사우디 정부가 학비 전액을 부담하는 소위 국비 유학생들이다.

온타리오대학평의회측은 “사우디 학생들에 대한 본국의 소환명령으로 당장 온타리오 소재 대학들이 입게 될 재정적 손실이 수 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2016년 기준 외국유학생들이 온타리오주 경제에 기여한 금액이 30억 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유학,연수 중인 사우디 학생 수는 총 1만6,000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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