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95세 할머니, 부엌에 들어온 곰에게…

겁 없는 95세 할머니, 부엌에 들어온 곰에게…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용감한 할머니가 하루에 두 번이나 자기집 부엌으로 들어온 곰을 쫓아내 화제다.

1일 CTV뉴스에 따르면, 95세의 애나 스타디 씨는 밴쿠버 아일랜드 유니온 베이의 집에서 TV를 보던 중 소리가 나는 곳을 찾다가 부엌에서 어슬렁대는 블랙베어 한 마리와 마주쳤다.

스타디 씨는 “곰에게 나가라고 했으나 곰이 조금 움직인 채 가지 않아 ‘집으로 가’ 라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부엌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조금 후 곰이 다시 돌아와 찬장 부근에 배설물을 남기고 설탕 통을 깬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나가’ 라고 소리쳤다. 곰이 나를 쳐다 보더니 뭔가를 물고 도망가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지금까지 살면서 주변에 늘 곰이 있었으나 한번도 공격하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섭지 않았다고 말했다.

BC환경관리국은 곰이 돌아올 것을 대비해 집 밖에 큰 트랩을 설치했다. 관리국은 블랙베어는 놀라면 행동을 예측할 수 없으며 도주할 루트를 차단한 채 집안에 갇히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리국은 주민들에게 출입문을 닫고 음식물을 남겨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스타디 씨는 “만약 잡히면 사살될 것이므로 이 잘 생기고 통통한 곰이 멀리 가서 발견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오히려 곰의 안전을 걱정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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