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7월 강수량 ‘0mm’

빅토리아 7월 강수량 ‘0mm’

1899년 이후 여섯 번째 강수량 제로 7월 기록

올 여름 밴쿠버 아일랜드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 할만한 기록이 발표됐다.

캐나다 환경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중 곤잘레스 기상대(빅토리아-오크베이 지역)에 단 한 방울의 비도 관측되지 않았다.

환경부 기상학자 아멜 카티샨 씨는 “빅토리아에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99년 이후 7월에 강수량이 제로인 달이 벌써 다섯 번이나 있었다는 게 놀랍다”며 “그 기록은 1914년, 1922년, 1926년, 1958년, 1984년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극심한 여름 가뭄은 몇 십 년에 한번 꼴로 나타나는데 올해가 바로 그 해”라며 “ 빅토리아공항에서 측정한 7월 강수량은 2.2mm인데, 이는 역대 11번째로 건조한 7월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7월 평균 기온 역시 예년보다 높았다. 곤잘레스 기상대 측정 결과 평년보다 섭씨 1.5도 높은 17.1도를 기록했으며 빅토리아 공항의 측정결과는 평년보다 1.4도 높은 18.1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다섯 번째로 더운 기록이다.

BC주 토지산림청의 밸러리 카메룬 씨는 “밴쿠버 섬 전 지역에 대체로 1~2mm의 적은 강수량을 기록해 호수와 지하수의 수위가 낮아졌다”며 “이는 생태계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강수량과 호수의 물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섬 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밴쿠버 섬 전체를 포함한 BC주 서해안 많은 지역에 최악의 가뭄을 나타내는 4단계 전 단계인 3단계 가뭄 경고가 발령됐다.

곽상의 기자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