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서 잠자던 홈리스 남성 사망

쓰레기통에서 잠자던 홈리스 남성 사망

<이미지©CHEK뉴스>

쓰레기 픽업할 때 쓰레기 차 속으로 휩쓸려 참변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쓰레기통에서 잠을 자던 홈리스 남성이 쓰레기차 안에 휩쓸려 들어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새벽 6시경 신고를 받은 빅토리아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이 남성은 심한 부상을 당한 채 쓰레기차의 박스 구역에 누워 있었다. 구급요원이 그를 밖으로 끌어냈으나 이 남성은 결국 숨을 거두었다.

2일 체크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그는 홈리스 셸터인 아워 플레이스(Our Place)에서 조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홈리스로 밝혀졌다. 조의 친구들은 그가 왜 셸터를 두고 쓰레기통에서 잤는지 모르겠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주차장에 서있던 대형 쓰레기통 안에서 잠을 자다가 쓰레기차가 쓰레기를 픽업할 때 쓰레기 더미와 함께 차 속으로 쓸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트럭이 워낙 커서 한번 빠지면 밖으로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의 쓰레기통 속에서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나, 15년 전에도 쓰레기통에 들어가 잠자던 남성이 소리치는 것을 들은 쓰레기차 운전기사가 듣고 구조된 적이 있다.

빅토리아에는 관련 조례가 없으나 밴쿠버에서는 대형 쓰레기통을 사용하지 않을 시 반드시 잠그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애틀도 그 안에서 잠을 자지 못하도록 다운타운 중심지역에 쓰레기통 배치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리사 헬프스 빅토리아 시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조례를 만들어 경찰이 매일 밤 모든 쓰레기통을 확인하는 것이 최선은 아닐 것”이라며 빅토리아시는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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