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장?BC페리의 잦은 고장, 왜?

또 고장?BC페리의 잦은 고장, 왜?

주요 노선 운행 선박의 절반이 37~42년 돼 

BC 페리의 마크 콜린스 CEO와 홍보팀은 최근 운행 중단에 대해 자주 사과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페리 때문에 사과성명 발표는 앞으로도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에도 54년 된 Queen of New Westminster호에서 한달 사이 두 번이나 고장이 발생, 밴쿠버-빅토리아 노선을 이용하려던 수백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전에도 밴쿠버-나나이모 노선 운행이 11일 동안 중단돼 캐나다데이 연휴를 즐기려던 승객들의 여행에 차질을 초래하기도 했다.

콜린스 사장은 최근 C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승객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BC페리가 더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연이은 사과 성명이 무색하게도 노후화된 선박의 고장은 계속됐다. 최근 남부 섬 사이를 운행하던 프린스 루퍼트 호와 살리시 이글 호도 고장으로 운행이 취소됐고, 밴쿠버-듀크 포인트 노선의 42년 된 Queen of Alberni호도 고장으로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이런 잦은 기계적 사고에도 BC페리는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 가지 명확한 이유로는 주요 노선을 운행 중인 선박들의 약 절반이 37~42년 된 선박들로 이들의 노후화를 꼽을 수 있다. CBC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 발생한 운행 취소 23건 중 20건이 노후화된 선박들의 기계적 결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BC페리의 마크 윌슨 부사장은 “페리의 평균 선령은 31년이며, 향후 15년 안에 35척의 선박 중 15척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C 페리는 노후화된 선박을 대체할 5개의 새로운 대형 페리 건조를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2024년에 첫 페리가 투입될 예정다. 또한 노후화된 소형 페리를 교체하는데는 적어도 5~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노후화된 선박으로 인해 발생되는 운행중단에 대한 묘책은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곽상의 기자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