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독버섯’ 일찍 출현

죽음 부르는 ‘독버섯’ 일찍 출현

<사진: 밴쿠버아일랜드 보건국>

업랜드-시다힐 지역서 데스캡 버섯 발견

광역빅토리아 지역에 극도로 독성이 강한 데스캡(death cap) 버섯이 예년에 비해 일찍 발견돼 주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버섯은 2년 전 빅토리아 다운타운 지역에서 세 살 난 소년이 가족들과 함께 버섯채취를 하다가 먹고 사망하면서 위험성이 알려진 바로 그 버섯이다.

사우스 밴쿠버 아일랜드 균류학회는 “데스캡 같은 독버섯류는 보통 가을에 자라지만 최근 업랜드와 시다힐 지역에서 발견되었다”며 “아마도 잔디밭에 물을 주는 것이 버섯을 일찍 자라게 한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스캡 버섯은 간, 신장이나 다른 장기를 손상시키며 메스꺼움, 구토, 저혈압, 현기증, 간과 신장 장애 등을 일으킨다. 또 이 버섯의 독성은 열을 가해도 없어지지 않으며 하나만으로도 성인 한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의 무서운 독성을 지니고 있다.

이 버섯은 머리부분이 주로 흰색으로 작은 단추모양의 원처럼 생겼으며 자라면서 짙은 녹갈색이나 노란빛으로 변한다.

데스캡 버섯은 캐나다가 원산지가 아니며 보통은 외래종 나무 아래에 자라지만 최근에는 토착종인 개리오크와 함께 자라고 있는 것이 발견되어 토착화 진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일랜드 보건국의 리차드 스탠윅 박사는 “독버섯과 일반 버섯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야생버섯을 채취하는 일은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곽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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