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택유지비 가계수입의 62.7%

빅토리아 주택유지비 가계수입의 62.7%

2015년 48%에서 큰 폭 상승…전국 평균 48.8%

집값 상승과 함께 최근 몇 년 사이 빅토리아의 주택유지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열은행(RBC)이코노믹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주택소유비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올 1분기 중 주택유지비는 가계소득의 62.7%. 이는 2015년 중반의 48%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이자 최근 수십 년 사이 촤고치를 기록한 전국 평균 48.8%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다.

RBC의 크레익 라이트 선임부행장은 “주택유지비가 크게 오른 것은 주로 모기지 금리 상승 때문”이라면서 “머지 않아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RBC는 캐나다은행(BoC)이 내년 상반기 이전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2.25%까지 1%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점치면서 이 경우 주택유지비가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 시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현 상황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라면서 “지난 2년 반 사이 빅토리아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 지역에서 집사기가 무척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지난 달 광역빅토리아 지역 단독주택 표준가격은 1년 전의 $691,100보다 7.8% 오른 $745,100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빅토리아, 사니치, 에스콰이몰트, 뷰로열, 오크베이를 포함하는 소위 중심지역의 표준가격은 $889.600를 기록한 바 있다.

빅토리아주택건축협회(VRBA)의 케이시 엣지 집행이사는 “물량 공급 부족으로 가격은 오르고 거래는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광역빅토리아 지역에 좋은 직장을 구해 이주해오는 많은 밀레니얼들의 주택수요가 대단한데 일부 지자체들은 도무지 변화를 싫어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각급 정부들이 주택 공급을 방해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GST, 취득세, 재산세, 앞으로 도입될 투기세, 길고 긴 시청 허가절차 등 모두가 신축주택 가격을 올리고 있는 요인들”이라고 정부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광역밴쿠버의 주택소유비용은 전년보다 9.5% 포인트 상승한 87.8%를 기록함으로써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RBC보고서는 전했다. 밴쿠버에 이어 토론토가 전년보다 다소 낮은 74.2%를, 몬트리올은 작년보다 크게 높아졌으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43.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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