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아일랜드 나잇 28일로

문화축제 아일랜드 나잇 28일로

장소 은혜장로교회로 옮겨…5시30분 시작

빅토리아만의 독특한 한여름밤의 문화축제 제7회 아일랜드 나잇(Island Night)이 오는 28일(토)로 성큼 다가왔다.

화가, 수필가인 엘리샤 리 씨가 매년 여름 자택에서 개최해오던 아일랜드 나잇이 올해는 장소를 은혜장로교교회(2964 Richmond Rd)로 변경해 열리게 됐다.

엘리샤 리 씨는 “아일랜드 나잇에 참여하는 인원이 너무 많아져서 안전문제로 올해는 부득이 장소를 교회로 옮겼다”며 “한편 편리한 점도 많아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6년 전 처음 이 씨의 자택 거실에서 30여명의 참석자로 단촐하게 시작된 이 행사는 해가 갈 수록 참석자 수가 늘면서 지난 수년간은 정원으로 무대를 옮겨 실시됐다. 그러나 참석자가 150여명 이상으로 늘면서 집안에서 수용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져버린 상황.

올해도 18팀의 참가자들이 노래와 악기연주, 부채춤 공연, 패션쇼, 매직 쇼 등 각자의 장기를 들고 나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매년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연극으로 올해는 ‘클레오파트라’를 선정,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은 유현자 씨 등 연기자들이 땀흘리며 연습에 한창이다.

이날 저녁식사는 오후 5시30분, 공연은 6시45분에 시작된다. 엘리샤 리 씨는 “음식은 주최측에서 제공하니 참가자들은 따로 준비해오지 않아도 된다”면서 “대신 아프리카 학교짓기 기금 모금을 위해 상품이나 현금 등 다른 도네이션은 감사히 받겠다”고 전했다. 올해의 드레스 코드는 옐로우.

아일랜드 나잇은 해를 더해 가면서 빅토리아와 밴쿠버는 물론 미국, 멀리 한국에서 부터 찾아온 방문자들, 그리고 한인들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웃고 즐기는 빅토리아의 독특한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이제 꽃피고 산들바람 부는 정원에서 열리는 아일랜드 나잇을 즐길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더 넓은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한여름 문화의 밤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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