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폐수 미세플라스틱 바다로 유입돼

세탁폐수 미세플라스틱 바다로 유입돼

연구진 “물고기 등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의류세탁 폐수에서 발생된 미세 플라스틱이 정화과정을 거치고도 일부가 인근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저널 Marine Pollution Bulletin에 실린 한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해양보호단체인 Ocean Wise와 메트로 밴쿠버 지역청의 공동 연구 결과 미세 플라스틱의 99%가 폐수 처리과정을 통해 걸러지지만 여전히 상당한 양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국내 최초의 보고서인 이번 발표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 폐수 처리장에서 매년 약 1.8조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걸러지지만 300억 개의 입자는 여전히 바다로 방출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Ocean Wise의 피터 로스 수석연구원은 “미세 플라스틱 입자의 대부분은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섬유”라며 “지금도 매일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폐수 처리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 플라스틱의 71%는 섬유이며 29%는 치약과 얼굴 스크럽과 같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되는 폴리스티렌 입자”라고 말했다.

로스 연구원은 “여러 연구를 통해 물고기들이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먹이로 오인해 흡입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는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의류를 구입할 때 섬유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세탁 시 찬물을 사용하고 세제 사용을 줄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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