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하운드 서부 캐나다에서 철수

그레이하운드 서부 캐나다에서 철수

버스 승객 급감으로 90년 운행에 종지부

시외버스 그레이 하운드가 올가을부터 대부분의 서부캐나다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레이 하운드는 지난 10일 오는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마니토바주와 사스캐치완주, 알버타주의 모든 노선을 중단하고 BC주의 경우 밴쿠버-시애틀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단, 서드버리 이북을 제외한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노선은 종전과 다름 없이 운행이 지속된다.

1929년 이후 90년 동안 전국 구석구석을 연결해오면서 시외버스의 대명사로 인식돼오던 그레이 하운드가 이처럼 대규모로 노선을 폐쇄하기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주 원인은 승객 급감에 따른 운영난 때문. 회사 측에 따르면 그레이 하운드 이용자는 지난 2010년 이후 41%나 크게 줄었고, 작년 한 해 동안 서부 캐나다 지역 승객 역시 8% 가량 줄면서 운영난이 가중되어 왔다.

그레이 하운드 철수로 가장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층은 자가 소유 차량이 없는 저소득층과 시골지역 시니어들이다. 지난 2010년 트랜스포트 캐나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시골지역 시니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다름 아닌 교통수단 부족이었다.

BC주 정부는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 6월부터 1년 간 한시적으로 주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그레이 하운드 노선을 대체할 버스의 시범운행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알버타주, 사스케치원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차 없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 마련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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