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취득세 지역 따라 큰 차이

부동산 취득세 지역 따라 큰 차이

토론토-밴쿠버 가장 높고 알버타주 가장 낮아

‘밴쿠버 2만 달러, 에드먼튼 239달러’…평균 수준의 집 한 채를 살 때 내는 취득세 (PTT)금액이다. 이처럼 주택구입 시 납부하는 취득세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중개사이트 Zoocasa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취득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토론토로, 주세와 시세를 합쳐 거래가격의 3.1%. 지난 5월 기준 이 지역 평균 집값이 $805,320인 점을 감안하면 토론토에 집을 사는 사람들은 평균 $25,162를 취득세로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단, 생애 첫 구입자들의 경우 1%의 시세가 면제돼 그 금액은 $16,687로 줄어든다. )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 지역 취득세율은 토론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8%로, 이 지역에 집을 사는 사람들은 평균 $20,076을 취득세로 내야한다. 이들 두 도시에 이어 평균집값($713,485)과 취득세율(1.7%)이 전국 세 번째인 빅토리아 주택구입자들은 평균 $12,270을 취득세로 내고 있다. 이어 아보쓰포드와 켈로나 순으로, BC주 도시들의 집값이 비쌀 뿐 아니라 취득세율 역시 다른 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반대로 알버타주에 집을 사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잔돈푼에 불과한 적은 금액의 취득세를 내고 있다. 취득세율이 현저하게 0.1%로 낮아 평균 집값이 각기 $471,030와 $386,750인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주택구입자들은 단돈 269달러와 239달러의 취득세만 내면 이 지역의 평균적인 집을 살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우편번호에 따라 주택구입자들의 부담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해서 ‘우편번호 로또(postal code lottery)’라 부르기도 한다.

취득세가 정부에게는 커다란 수입원이지만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Zoocasa의 피넬로피 그래햄 편집인은 “예를 들어 작년 한해 동안 토론토시가 거둬들인 취득세가 8억 달러에 달한다”며 “취득세는 주정부의 돈줄”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최근 몇 년 사이 주택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린데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시의 취득세 수입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햄 편집인은 “시 재정이 주택시장에 너무 크게 의존하다 보니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면 시 재정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전국납세자재단(CTF)의 BC주 담당 크리스 심스 이사도 “취득세가 집값을 올리는 주범 중 하나다”면서 “취득세가 왜 그리 비싸냐고 물으면 정치인들은 서민주택을 확보하는데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뻔한 답변을 내놓곤 한다'”고 꼬집었다. 심스 이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많은 사람들은 주택구입을 멈추지 않겠지만 높은 취득세는 결국 주택구입자나 세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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