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블로거 3명, 셰넌폭포에서 추락사

여행 블로거 3명, 셰넌폭포에서 추락사

<사진 출처: High on Life (Youtube)>

모험 즐기던 SNS 인기 비디오 블로거들 참변 

세 명의 하이커가 셰넌폴스(Shannon Falls) 정상에서 폭포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들은 SNS상에서 유명한 여행 비디오 블로거들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하이커들은 지난 4일 스쿼미시 인근 셰넌폴스 정상에서 미끄러지면서 약 30m 아래 물로 추락했다. 스쿼미시와 라이언스 베이에서 온 경찰, 소방대, 응급구조대가 출동해 구조 노력을 펼쳤으나 결국 이 날 저녁 수중 카메라를 통해 세 사람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들의 사체는 위험한 지형과 급류로 인해 다음 날에야 수습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모두 20대~30대 초반이며 BC주 주민이라고만 밝혔으나 SNS를 통해 사망자들이 밴쿠버의 비디오 블로거 알렉세이 라이약과 찰스 라이커 갬블 그리고 라이악의 여자친구이자 역시 블로거인 메간 스크래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스크래퍼가 폭포 정상의 바위에서 추락한 후 그를 구하기 위해 두 사람이 뛰어들었다가 모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추락한 지점은 폭포 정상으로, 이는 10층 건물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 검시관은 이들이 사고 당시 비디오를 찍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어린 시절 친구사이인 라이약과 갬블은 밴쿠버를 기반으로, 세계 이색 지역 여행, 어드밴처 비디오인 ’High on Life’ 를 통해 50만 명의 팔로워와 인스타그램에 1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는 등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두 사람과 다른 친구들은 지난 2016년 옐로스톤 국립공원 여행에서 지정된 보드웍을 벗어나 화산 보호지역을 걷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들은 사과했지만, 이 일로 7일간의 구금형과 US 2,000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셰넌폴스 일대는 위험한 지역에서 다이빙을 하는 모험을 SNS 상에서 자랑하려는 방문자들로 붐을 이루면서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위기상황도 자주 발생하는 정상에서의 다이빙은 금지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구조대 관계자는 “수 천년간 물에 깎인 보기 좋은 화강암이 그 위에 쌓인 이끼들로 인해 얼마나 미끄러운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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