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BC주 모기 극성 전망

올 여름 BC주 모기 극성 전망

내륙남부 홍수로 모기 알 부화 가능성 높아

지난 5월 때아닌 이상고온과 홍수로 고초를 겪은 BC주에 이번 여름엔 모기가 극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모기방제 전문가인 딕 루이스 씨는 “암컷 모기들은 물에 잠기기 쉬운 흙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으며 알은 물에 젖을 때까지 부화하지 않다가 수위가 높아지면 부화를 시작한다”며 “10년 전에 낳은 알도 물에 잠기면 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BC주 내륙 여러 지역의 모기 개체수가 최고점에 달해 있으며, 이런 현상이 점차 남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홍수로 인해 생긴 크고 작은 고인 물을 없애는 것이 좋은 예방책”이라고 조언했다.

일단 성충으로 자란 모기는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모기 방제회사들은 박테리아를 사용해 물속의 유충을 제거한다. 모기들이 보통 한두 달 사는 걸 감안하면 5월 홍수로 인해 부화한 모기들은 6월 말이나 7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증상 외에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에도 전염될 수 있다.  BC질병관리센터에 따르면 작년에 두 사람과 네마리의 말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동물 임상실험 결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걸린 말과 새가 감염증세로 사망한 사례가 있으며, 인간에게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의료 책임자 캄른 고마하마디 씨는 “모기의 개체 수 증가가 반드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감염률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그마저도 감염자의 1% 미만의 사람들이 심한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모기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하고 해충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긴 소매 옷, 몸에 달라붙지 않는 옷, 밝은 컬러의 옷을 입는 것도 모기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안내했다.

곽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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