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다 보니 미국? 실수로 국경 넘었더니…

조깅하다 보니 미국? 실수로 국경 넘었더니…

프랑스 여성, 화이트락서 국경 넘어…2주간 미 수용소에

BC주 화이트락 남쪽 비치를 따라 조깅을 하던 여성이 실수로 미국 국경을 넘는 바람에 미국 수용소에서 2주간 갇히는 고초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국경 부근을 지날 때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C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19세 프랑스 여성 세델라 로만은 지난 5월 저녁 해변을 따라 조깅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화이트락 지역을 벗어난 후 곧 국경을 넘어 버렸다. 가던 길을 돌아오려는 순간 두 명의 국경수비대 관리가 다가와 그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고 말했을 때까지 로만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로만은 자신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것이 보안 카메라에 잡혔다는 말을 들었으나, 자신은 어떤 경고 사인도 보지 못했고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으므로 벌금이나 경고 정도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나 노스 델타에 사는 엄마를 만나러 와서 영어공부 중이던 로만은 당시 정부 ID나 학생비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는 결국 불법 국경횡단으로 워싱턴주 블레인 수용소에 수용됐다가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미 국토안보부 소 속인 타코마 노스웨스트 수용소로 옮겨졌다.

로만은 “그들은 내 보석 등 모든 소지품을 압수하고 온 몸을 샅샅이 수색했다”며 “그제서야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깨닫고 울음이 터졌다”고 회상했다.

연락을 받은 엄마가 급히 딸의 여권과 학생비자를 가져왔으나 그는 수용소에서 2주간을 보내다가 캐-미 양국으로 부터 확인을 받은 후에야 캐나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엄마 퍼니 씨는 “국경 부근에 아무런 경고 사인이 없다는 것은 불공평하며, 누구나 모르는 사이에 국경을 넘을 수 있어 마치 덫에 걸린 것 같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경수비대 측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자는 누구나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하며, 이는 실수든 고의든 관계없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국경 근처를 지나는 경우 항상 주변을 살펴 불법으로 국경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항상 ID를 소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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