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잠에서 깨보니 거실에 큰 곰이

헉! 잠에서 깨보니 거실에 큰 곰이

BC주 서북부 스미더스(Smithers)에 사는 더스틴 헐스 씨와 그의 아내는 이른 아침 거실에서 들려온 뭔가 ‘와장창’ 부서지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을 깼다. 그는 “소리가 나자마자 이건 분명 곰의 짓이란 걸 직감했다”며 “그 순간 한 살 반 된 우리 딸아이가 제일 걱정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헐스 씨는 “다행히 작은 아이는 침대에 얌전히 잠들어 있었고, 평소 이른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네 살짜리 아들은 전날 할머니 집에 가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곧바로 거실로 달려간 헐스 씨는 거실 테라스를 통해 들어온 검정 수컷 곰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곰은 한눈에 봐도 90kg은 족히 넘어 보였고 녀석의 큰 발과 발톱은 정말 위협적이었다”며 “그 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 침실로 통해 있는 계단만 오르락 내리락 반복했다”고 말했다. 헐스 씨는 곰을 흥분시키지 않고 침착하게 테라스 쪽으로 유인했고 결국 곰은 테라스 문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헐스 씨는 “창문과 스크린 몇 개가 깨진 거 말고는 가족 중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문 단속을 좀더 꼼꼼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곽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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