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항공권 값, 날개가 없다

추락하는 항공권 값, 날개가 없다

저가항공사 출현으로 항공사 간 경쟁 심화 때문

대다수 캐나다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캐나다 항공권 값이 무척 싸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최근 캐나다 티켓 값이 더 크게 떨어졌다는 뉴스가 매우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수백 개의 여행사이트를 비교 분석하는 웹사이트 카약탓컴(Kayak.com)에 따르면 올 여름 캐나다 항공권 값이 1년 전에 비해 7% 가량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버타주 에드먼튼 출발 항공편의 경우 티켓 중간값이 485달러로 작년 여름에 비해 평균 40% 가량 크게 내렸고, 마니토바주 위니펙의 경우에도 30%나 크게 떨어졌다.

연방통계청 자료 역시 캐나다 항공료가 오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원유가 등 다른 물가가 일제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근 통계인 작년 3분기 항공권 값은 1년 전에 비해 단 0.1% 오르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항공권 값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좌석 수 증가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즉, 업계 경쟁이 그만큼 심해졌다는 뜻이다. 카약 캐나다의 스티브 신트라 매니저는 “캐나다 염가항공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에어 캐나다 등) 메이저 항공사들도 거품을 쫙 거둬낸 염가 항공권을 공격적으로 발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켈로나에 본사를 둔 플레어 에어와 웨스트젯의 자회사 스웁(Swoop) 등이 서부 캐나다 서부 노선을 중심으로 저가 티켓 발매를 시작했고, 에어캐나다의 자회사 루지(Rouge)도 저가 티켓 노선 늘리기에 적극 나선 형국이다.

신트라 매니저는 “(지역 중심 공항이 아닌) 소위 세컨더리 공항을 이용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가격인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은 고객들이 이런 공항을 이용함으로써 티켓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이 특히 북미지역 항공유 가격이 작년보다 50%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신트라 매니저는 “항공유 값은 티켓 값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연료 값은 올랐지만 여전히 국내 항공권 값은 내리고 있다”고 업계 근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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