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토론토 고급주택 거래 ‘뚝’

밴쿠버-토론토 고급주택 거래 ‘뚝’

1년 사이 토론토 68%, 밴쿠버 38% 급감

한 때 매물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토론토와 밴쿠버의 소위 호화주택 거래가 올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회사 로얄 르페이지가 최근 발표한 분기보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토론토의 호화주택 거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8% 줄었고, 밴쿠버 역시 그 비율이 38%에 달했다. 그러나 고급콘도 거래 감소율은 토론토 28.2%, 밴쿠버 26.5%로 전체 주택 거래 감소율보다는 낮았다.

로얄 르페이지는 통상 주택 중간가의 3배가 넘는 주택을 고급주택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 금액이 토론토는 304만 달러, 밴쿠버는 463만 달러다.

보고서는 “연방정부의 새로운 주택시장 규제가 내외국인들의 구매심리에 제동을 걸면서 두 도시 모두 고급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올 초부터 시행 중인 금융규제가 시장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으면서 바이어나 셀러 모두 관망세로 돌아선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년 사이 토론토의 콘도 가격이 평균 10.4% 상승한 것과는 달리 고급주택 값은 0.2% 하락했다. 그러나 광역밴쿠버는 여전히 1년 전보다 5.2%나 오른 상태다.

이에 대해 필 소우퍼 사장은 “올 봄 광역밴쿠버 고급주택 가격 상승은 작년도 가격이 낮았던 데서 비롯된 일종의 이상 현상”이라면서 “이같은 현상이 더 이상 지속될 것 같지는 않으며, 향후 1년 사이 3% 하락하고 토론토 고급주택 가격은 현상유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양대 도시의 고급주택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세계 40개 주요 도시의 고급주택시장 순위를 평가하는 Knight Frank Prime Global Cities Index 순위에서 토론토는 작년 3위에서 18위로, 밴쿠버도 10위에서 31위로 그 순위가 크게 하락함으로써 이들 두 도시의 고급주택시장 동력이 크게 떨어져가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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