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들에게 주는 대학 입시 정보- 미국 대학 입시

친구 아들에게 주는 대학 입시 정보- 미국 대학 입시

글/사진 제공: 송시혁 <송학원 원장, 캐나다 빅토리아>

<송선생 교육칼럼 119>

1. 학업 성취도

1) 학교성적 (GPA)의 일반적 의미

대학은 학업을 연마하기 위한 곳이기 때문에, 대학 입시에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학교 내신 성적 (이하, 학교 성적 또는 GPA)은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즉, GPA는 학생의 학문적 지적 능력과 함께, 학업에 대한 진지함과 성실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짧은 시간 동안 몇 회에 걸친 시험의 결과가 아닌, 고등학교 재학 기간 동안에 누적된 학업 성취도를 나타내는 종합적인 결과이다.

그런데, GPA는 학교마다 학업 내용 수준의 차이도 나고, 시험의 난이도도 다르고, 상대평가에 따라 점수 기준 자체가 다르게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기 힘든 면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같은 GPA 결과라도 학군이 좋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등의 차이와 교육 환경에 따라서 점수의 의미가 다를 수 있다.

더군다나, 한 학교내에서도 단지 GPA 점수로만 평가할 수 없는 것은 선택한 과목과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단순 GPA 점수로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판단하기가 힘들다. 예를 들어서, 쉬운 과목으로만 받은 GPA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GPA는 엄연히 같은 잣대로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 문제다.

2) 명문대를 준비하려면 높은 GPA 만큼 수강 내용이 중요

‘명문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단순히 GPA 점수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학에서 학문을 연마할 준비와 자세, 배움 자체에 대한 열정과 흥미를 보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수강을 신청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신중히 고려해야만 한다.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아카데믹한 과목을 위주로 공부 해야한다.

☞모든 학문을 이해하는 데 background가 되는, 언어적, 그리고 수리적 추론 (Reasoning) 능력 모두 우수해야 하며, 특히, 어문학이나 예술방면이라면 영어 능력, 이공계 분야라면 수학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야 한다.

☞대학에서 관심있는 학문(전공)에 관련된 필수 과목들에 한해서는, 자기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프로그램 (AP, IB, Honour, 또는 Challenge 과목)을 수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국 대학의 경우, 영어와 수학등 과목의 평가 가중치가 다른 과목보다 높다. (캐나다 대학의 경우는 11, 12학년의 영어와 수학, 그리고 대학에서 전공하려는 과목과 관련된 아카데믹한 과목으로 2과목, 온타리오주의 경우, 대부분 Calculus를 포함하여 3과목만을 평가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명문대학들은 12학년 2학기에 어떤 과목을 등록 했느냐 하는 것도 종종 입시에서 합격 여부에 참고되기도 한다. (캐나다 대학은 2학기에 영어를 수강하는 경우, 최종 결과를 필히 체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3) Standard Tests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GPA의 경우는, 학교와 교육 환경의 차이에 때문에 모든 학생들의 점수를 동일한 조건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 지표로 이용하기에는 단점이 많다. 따라서, SAT 또는 ACT와 같은 Standard Tests 결과가 학생의 학업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어진다.

일반적으로, 대학 입시에서는 GPA보다는 Standard Test 점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GPA와 SAT는 상황에 따라서 상호 보완적이거나 컴비네이션으로 평가에 이용된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다. 예를 들어보자. 하버드 대학과 같은 최상위 대학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GPA와 SAT (또는 ACT) 점수 모두 최상위권이어야 한다. 단, GPA의 경우 학교의 레벨과 수강 과목(프로그램)의 난이도, 교육환경의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어떤 학교에서건 적어도 96점이상의 점수는 받아야 일반적으로 Top 10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SAT의 경우 대략 1540 (0.5%) 정도 요구하며, 이 이상의 점수를 받는 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한편, UC Berkeley와 같이 명문 주립 대학은 90점이상 GPA와 1350이상의 SAT 점수를 요구하지만,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가가 아닌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는 좀 더 높은 SAT 점수가 요구된다.

4) 기타 과목별 SAT와 AP 점수

Top 30위권의 미국 명문대학들은 과목별 SAT 점수 제출을 요구하거나 권고하는 경우가 많다. SAT Subject Tests는 지원하려는 대학 전공과 관련된 과목으로 2개 정도를 요구한다. 특히, 수학과목의 SAT Subject Test는 대부분의 학과에서 요구하며, Top 10의 명문 대학들은 거의 만점 (770/800 이상)에 가까운 점수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많다.

AP 점수를 필수로 요구하는 학교는 거의 없지만, 예외적으로 AP Calculus를 필수로 요구하거나, SAT Subject test 대신에 제출할 수 있는 경우도 간혹 있다. 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원하는 전공과 관련이 있는 AP 과목이 학교에 개설되어 있는 경우는 적어도 12학년에 학교에서 수강하거나 수강할 예정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

(SAT Reasoning Tests) 대신에 ACT 점수를 제출하는 경우, SAT Subject Tests의 수학과 과학 점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대학들이 꽤 있다.

2. Extra Activity에 관해서…

Extra Activity (봉사활동 포함)는 위의 사립 명문 대학 입시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매우 특별한 학업외 과외활동이 아닌 경우, 대학 입시를 위해서라면, 억지로,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책을 만든다든지, 해외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스포츠나 예능 분야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할애 한다고 해도 그런 내용에 관심을 가질 입학사정관은 많지가 않다. 모든 학업외 과외활동은 지원서에 활동기간과 함께 단 한줄로 작성되기 때문이다. 남들이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학업외 과외활동이라면, 과외활동에서 뛰어난 성과가 있다면, 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wards란에 별도로 수상 경력을 간단히 기재하게 되어 있으며, 대회의 규모가 교내, 주단위, 전국, 또는 국제적인지 표시하게 되어있다.

전국 또는 국제 공인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월등하게 뛰어난, 스포츠나 음악 재능이 아닌 경우는, 가급적 너무 아시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권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서, 배드민턴이나 피아노와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고 한다.

3. Application Essay에 관해서…

미국의 Top 10의 명문 사립대학교의 합격 여부는 Application Essay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GPA와 SAT 등 학업 성적이 이미 평균 점수를 달성한 경우에 해당된다. 학업성취도가 평균에 미달하는 경우, 특별한 과외활동, 성장 환경 (즉, 매우 어려운 환경 또는 매우 월등한 집안, 하버드/예일의 경우 동문 부모 등)이나, 뛰어난 재능(전국 또는 국제 공인대회 우승)이 훌륭한 Application Essay와 결합이 되어야 한다.

Application Essay가 너무 파격적이면, 합/불합격 모두에 상당한 risk를 주는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Application Essay는 일반적으로 학업이나 이민, 또는 유학의 어려움 극복, 종교, 정치에 대해서 쓰는 것은 피하는것이 좋다.

너무 나이에 맞지 않게 쓰거나 튜터들이 너무 많은 조언을 바탕으로 쓰는 것도 피해야 한다. 대신, 학업외 활동, 친구관계, 가족관계, 취미활동 등,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일상에서 재밌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 형식으로 쓰되, 비교적 자연스럽게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내용으로 쓰는 것이 좋다. 에세이의 의도는 결국 본인의 괜챦은 ‘인성 (Personality)’을 들어내는 것이다. 사립 명문대학들은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인을 ‘Personality’으로 꼽고 있다.

좋은 에세이를 쓰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평소에 많이 적다보면, 에세이 스킬도 늘고, 여러 에세이 작성중에서 자연스럽고 좋은 에세이를 얻기가 쉽다.

4. 학업성적에 따른 목표 대학의 구체적인 예

위의 내용은 실제로 몇 주전에 필자 친구의 아들에게 보낸 내용이다. 그는 6학년때 캐나다에 조기유학을 와서, 현재 BC 주의 사립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중이다. 아래도 그에게 추천하는 대학의 실제 예를 간단히 적어 본 것이다.

그는 미국의 명문 대학에서 이공계(공대)분야를 공부하고 싶어하며, 현재 10학년 1학기 성적은 91/100, 모의 고사 결과, SAT Reasoning Test 1410/1600, SAT Subject Test Math L2는 760, 그리고 SAT Subject Test Chemistry는 720이다. (표 참조)

구 분                                현재           목표                                                          점수 비고

GPA (내신성적)                91              95+                                                      Weighted (영어/수학 비중)
SAT Reasoning                (1410)        1540+                                                  ACT 35+로 대체 가능
SAT Subject test Math     (760)          800                                                      G11 test 권고
L2
SAT Subject test Chem    (720)          770+                                                    G11 ~ G 12/Nov test 권고
SAT Subject test Physics                    770+                                                    G11 ~ G 12/Nov test 권고
AP Calculus BC                                   5                                                          G11/May test 권고
AP 과학 과목중 1                               5                                                          G11/May test 권고

AP 과학, English, Statistics, etc  시험 결과보다는 12학년에 수강이 중요   G12에 AP과목 수강&AP tests 권고

위에서 언급한 대학의 종류와 최근 미국 입시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소개하기로 하겠다.

seah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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