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참사 한인 사망자 3명 신원 확인

토론토 참사 한인 사망자 3명 신원 확인

브라질 레스토랑 셰프 강철민 씨의 생전 모습<페이스북>

피해자 대부분 여성…용의자 여성혐오글 충격 

23일 발생한 토론토 차량 돌진 참사 피해자들의 신원이 모두 밝혀졌다.

토론토경찰과 온타리오주 검시국이 27일 오후 사망자 10명 전원의 신원을 공식확인했다고 CBC 뉴스가 보 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사망자 3명, 부상자 2명 등 한인 5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사망자 중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강철민(에디) 씨는 이민온 후 토론토에서 브라질 레스토랑 코파카바나의 셰프로 일해왔다. 강 씨의 한 동료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좋은 친구 에디는 음식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믿을 수 없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정소희(22) 씨는 토론토대학에서 세포 , 분자생물학을 전공했으며 명품매장 홀트 렌프루 세일즈 파트에서 근무해 왔다. 또 다른 희생자 김지훈(22) 씨는 세네카 컬리지에서 공부하던 유학생이었다.

희생자들 연령은 22세~94세로 다양한 연령층이었으며 2명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들이었다. 또 김지훈 씨를 비롯한 2명은 외국 국적자로 나타났다.

14명중 신원이 확인된 13명의 부상자 명단에는 소라, 박준석 씨 등 2명의 한인이 포함됐으며 이 중 소라 씨는 사망한 정 씨와 친구 사이로, 함께 한인타운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들 가운데 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흰색 밴을 몰고 인도로 돌진한 운전자 알렉 미나시안(25)은 경찰에 체포돼 1급 살인혐의,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나시안이 범행 직전 SNS에 여성 혐오성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가 여성에게 원한을 품고 이번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사망자와 부상자 등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들로 나타났다.

한편 참사 이후 Yonge/Pinch St에 마련된 임시추모소에는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와 추모가 계속되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참사 현장 멜라스트먼 스퀘어에서 추모집회가 열린다. 이 날 6개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제를 가질 예정이다.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재단이 실시하는 #TorontoStrong 펀드 기금모금액이 5일간 1만 달러가 넘었다. 또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서니브룩 병원에서 혈액 부족을 호소하자 각 클리닉에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24일부터 3일간 헌혈이 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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