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쓰레기, 공원 훼손에 주민들 원성

노숙인 쓰레기, 공원 훼손에 주민들 원성

사니치 의회, 노숙인들 영구 캠프장 금지 추진

사니치의 한 공원에서 텐트 생활을 하는 노숙인들이 버린 쓰레기와 잔해들로 공원이 손상되고 인접 개울에 대한 주민들의 접근이 제한 당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 협회도 이런 문제가 공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공원을 자주 찾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며 사니치 시의회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고지 틸리컴 커뮤니티협회의 게이브 앱스타인 회장은 “주민들이 Cuthbert Holmes 공원을 지날 때마다 각종 쓰레기와 텐트 그리고 캠프파이어 흔적들을 볼 수 있다”면서 “인근에 화장실이 없어 노숙인들의 신변처리 또한 문제”라고 말했다.

앱스타인 회장은 “노숙인들의 야영지 구축은 주변 하천을 지나는 연어들의 이동을를 관찰하는 교육단체의 견학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연어 관찰 프로그램을 위축시킨다’면서 “노숙인 개인의 안전도 중요 하지만 모닥불과 발전기 사용으로 화재 발생 또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원을 깨끗이 치우는 것이 단기적인 해결책은 될 수 있겠지만, 지자체가 노숙인들의 캠프 설치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아트웰 사니치 시장은 “노숙인들의 잠 잘 권리도 있지만, 사니치 시의회는 노숙인들이 아침에는 공원을 떠나게 할 수 있도록 경찰에 단속권을 부여하기 위해 조례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숙인들은 밤에 다시 텐트를 치고 자겠지만, 담당 부서가 아침마다 노숙인들에게 텐트 철수를 요청하면 장기 캠핑촌이 생겨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당국은 매일 밤 10명 안팎의 노숙인이 공원에 텐트를 치고 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트웰 시장은 “향후 주 정부가 밴쿠버아일랜드 노숙인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때 그 대상지로 사니치를 고려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상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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