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의 미래가 불안하다”

“캐나다 경제의 미래가 불안하다”

경제불확실성지수 432…사상 두 번째로 높아

캐나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스탠포드대학, 시카고대학, 노스웨스턴대학 등의 저명한 경제학 교수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경제정책불확실성지수(Economic policy Uncertainty Index)에 따르면 지난 달 캐나다 경제의 불확실성 지수가 432까지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6년 11월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미디어 보도내용, 경제학자들의 전망, 세금제도 등 3개 항목을 근거로 작성되며, 전문가들은 통상 이 지수가 상승한 다음에는 경기침체가 뒤따른다고 평가하고 있다.

몬트리올은행(BMO)의 살 구아티에리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경제노트에서 현재의 불확실성이 10년 전의 (미국 발)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높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구아티에리 연구원은 “(킨더 모건) 파이프 라인 건설 지연 또는 취소가 분명한 이유 중 하나”라면서 “다른 이유로는 정부의 재정적자 증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과 모기지 규정 강화, 가계부채 증가, 기후변화 방지정책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종료, 글로벌 무역전쟁 심화, 최저임금 상승 등은 비즈니스들이 풀어야 할 또다른 도전 과제들”이라고 말하고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적 평균을 약간 넘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캐나다 경제의 불확실성 대부분은 백악관보다는 국내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공인회계사 단체인 CPA Canada 역시 캐나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에 대한 낙관주의가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이 토마스 회장은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정서 고조와 세제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비즈니스 리더들은 연방정부가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액션을 취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