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갈매기가 반으로 줄어든 까닭은?

BC주 갈매기가 반으로 줄어든 까닭은?

물고기, 조개류 줄자 육지 쓰레기까지 먹어치워

BC주 남부 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갈매기 개체 수가 지난 30년 사이 반으로 줄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이 지난 110년 간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이 지역 갈매기 개체 수가 반으로 줄어든 것은 갈매기의 먹이가 되는 해양생물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루이스 블라이트 교수는 “잡식성인 갈매기는 보이는 것은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먹는다”면서 “이 같은 극단적인 잡식성 새가 잘못 되어간다는 것은 해양에코시스템이 나쁜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매우 강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작은 물고기와 조개류를 먹고 살던 갈매기들이 지금은 쓰레기와 땅 위의 벌레까지 먹기 시작했다는 것.

보고서는 이어 “이들이 선호하는 작은 물고기와 조개류가 줄어들자 육지로 올라와 먹이를 찾고 있다”면서 “같은 이유로 바다쇠오리와 서부논병아리 개체수 역시 90%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갈매기 개체 수에 대한 UBC의 이번 조사는 로워 메인랜드와 빅토리아, 나나이모 일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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