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장기침체 시작?

캐나다 주택시장 장기침체 시작?

BMO “주택시장의 주 고객 밀레니얼세대 축소가 주 원인”

캐나다 주택시장을 떠받쳐 오던 한 축인 밀레니얼 세대의 시장진입이 머지 않아 약화되면서 시장이 장기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몬트리올은행(BMO)은 최근 발표한 주택구입능력에 관한 보고서에서 급증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인구가 교착상태에 빠진 현재의 주택시장을 구제해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향후 2~3년에 그칠 것이라고 점쳤다.

이 은행의 살 과티에리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전국 인구 증가율이 1.3%인데 비해 생애 첫 집을 구입하는 젊은 층(25~34세)은 해마다 2%씩 늘고 있다”면서 “이들이 주택시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2020년대 초반이 되면 이마저도 축소돼 첫 주택 구입층이 엷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집값이 싼 곳을 찾는 밀레니얼들이 토론토나 밴쿠버보다는 몬트리올이나 오타와 같은 곳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들어 금리인상과 모기지 규정 강화 등으로 전국 주택거래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토론토를 비롯한 대다수의 주요 도시 집값 또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과티에리 연구원은 “이는 곧 베이비 부머들이 첫 집 장만 나이를 막 넘긴 뒤 주택수요가 크게 줄었던 1990년대의 주택시장 침체를 연상시킨다”면서 “그러나 금리 급상승으로 주택구입능력이 크게 후퇴하고 경기 침체로 실업률이 10%를 웃돌던 당시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주택구입여력은 여전히 ‘매주 좋은 편’이다”고 진단하고 “올해 전국 집값은 2.3% 떨어진 $498,100를 기록하고, 주택거래 또한 완만하게 줄어 작년보다 7.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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