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섬서 북미 최초 인간 발자국 발견

밴쿠버섬서 북미 최초 인간 발자국 발견

발견된 발자국과 디지털로 복원한 이미지(오른 쪽)<이미지©Duncan McLaren>

1만3,000년전 성인-아이 발자국…캘벗 아일랜드 발굴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약 1만3,000년 전 인간의 발자국이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달 28일 발행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 발자국은 두 성인과 아이가 밴쿠버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지금의 캘벗(Calvert) 아일랜드 비치의 진흙 위를 맨발로 걸어서 남긴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하카이 연구소와 빅토리아대학 인류학과의 던컨 맥라렌 교수는 발자국이 총 29개로, 지난 2014년부터 2년간의 발굴작업을 통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1만3,000년 전 BC주의 태평양 해안에 인간이 처음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약 1만1,700년 전의 빙하기 말보다 훨씬 이전 시기다. 이번 발자국의 발견은 북미에 최초로 도달한 인간이 해안을 따라 아직 빙하가 형성되지 않은 육지를 통해 아시아에서 지금의 BC 주에 도착했다는 가설을 더욱 뚜렷하게 뒷받침해 준다.

그러나 이 지역이 보트로만 닿을 수 있는 깊은 숲으로 덮여 있어 가설을 증명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따라서 빙하기 말의 수위가 현재 보다 2~3미터 낮았던 캘벗 아일랜드에 발굴을 집중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맥라렌 교수는 좀 더 정교한 방법의 발굴로 더 많은 발자국이 발견될 것이며 북미 서부 해안을 따라 정착한 최초의 인류 역사의 해결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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