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 더 이상 안돼” 청원 제기

“원정출산 더 이상 안돼” 청원 제기

리치몬드 병원 신생아 다섯 중 하나는 외국 부모

자녀들의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 캐나다에 원정출산을 오는 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다고 28일 CTV가 보도했다.

청원을 주도한 리치몬드 여성 스타처크 씨는 캐나다 하원에 청원을 제기하고 “캐나다에서 아이를 출산하도록 돈을 받고 산모들을 데려오는 수익 목적 비즈니스는 결국 의도하지 않은, 그리고 알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원정출산(birth tourism) 제공 업체를 비난했다. 그는 청원서에서 이를 “학대적이고 착취적(abusive and exploitative)’이라고 묘사했다.

스타처크 씨는 또 (원정출산으로) 자동적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아기에게 무상으로 의료보험과 공교육 혜택을 제공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스타처크 씨는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더 큰 문제로 번지기 전에 뿌리뽑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원정출산은 캐나다 시민권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저하시키는 것이며 그 부담이 결국 납세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브스튼-리치몬드 이스트 자유당 소속 조 페치솔리도 의원의 후원으로 19일 시작한 이 청원에는 3월말까지 BC주 주민 4,400여 명을 포함, 전국에서 6,000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명은 오는 7월17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중국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리치몬드 종합병원의 경우 2016년~2017년 외국국적 부모에게서 출생한 신생아 수는 모두 3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생아 다섯 명 중 한 명 꼴이다.  이에 대해 의사들이 “리치몬드 지역 병원들이 원정출산 아기들을 받느라 바빠 현지 산모들이 메트로 밴쿠버 지역 병원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BC주 정부는 이 청원과 관련, 원정출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30일 밝혔다. 애드리언 딕스 주 보건부 장관은 “이 행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헬스케어 제도의 역할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민 관련 문제는 주정부 소관이 아니고 연방정부의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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