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뚝 끊긴 BC주 휴양주택

거래 뚝 끊긴 BC주 휴양주택

투기세 도입 여파…외지 소유주들 투매 가능성도

BC주 정부가 밴쿠버 등 주요 지역의 빈 집에 대해 투기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휴가용 부동산 거래가 뚝 끊기고, 휴가용 주택을 소유한 외지인들 사이에서는 투기세에 대한 공포와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최근 파이낸셜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투기세는 아직 법제화 되지 않은 상태지만 주 정부는 지난달 예산안 발표 시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고 임대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빈 집에 대해 올해는 공시가의 0.5%, 내년부터는 2%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기세로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정부는 BC주에 살고 있지 않으면서 주택을 렌트 하지도 않고 비워둔 경우 투기세를 적용할 예정이며, 부과대상은 주 전체적으로 약 1만5,000여 유닛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캘거리 소재 랜드퀘스트부동산의 리차드 오스본 대표는 BC주 NDP정부가 빈집에 대해 2%의 투기세를 발표한 뒤 고객들이 보인 첫 번째 반응은 ‘공포와 불확실성’이었으며, 문의 전화가 뚝 끊겼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광역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광역빅토리아, 나나이모 디스트릭트, 켈로나 일원에 별장을 가지고 있는 수 만 명의 알버타주와 사스캐치원주 주민들은 앞으로 BC주가 계획하고 있는 투기세를 내야 할 형편에 놓여있다.

오스본 대표는 “새로운 세금이 BC주의 인기 높은 휴가지와 은퇴지로서의 명성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현지 비즈니스와 와이너리들에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마치 사스캐치원주가 온 들판에 독약을 뿌린 거나 마찬가지로 잘못된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투기세 적용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나나이모의 디스트릭트 운영위원회는 나나이모를 투기세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주 정부에 청원하기로 의결했다. 빌 빈호프 의장은 “투기세가 초래할 잠재적 충격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투기세가 시행에 들어가면 관광수입과 재산세 수입이 줄고 집값이 10~20만 달러씩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웨스트 켈로나의 덕 핀들레이터 시장도 일대에 투기세가 적용되면 임대료와 재산세 인상이 불가피하고 집값이 떨어질 뿐 아니라 관광수입과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며 웨스트 켈로나를 적용대상에서 재외시켜 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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