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국 잇는그레이트 트레일의 완성

캐나다 전국 잇는그레이트 트레일의 완성

<밴쿠버섬 10배 즐기기 64>  Sooke Hills Wilderness Trail

트레일의 천국 빅토리아에 지난 해 7월 수크힐 윌더니스 트레일(Sooke Hills Wilderness Trail)이 새로 오픈했다.

수크힐 윌더니스 파크(Sooke Hills Wilderness Regional Park)는 CRD 지역에서 가장 넓은 4,090 헥타 지역에 펼쳐진 공원으로, 광역 빅토리아의 식수를 공급해주는 저수지와 이 지역 공원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인 마운트 브레이든(471m)을 포함한다.

CRD와 말라핫 부족이 공동으로 개발한 수크힐 트레일은 하이킹, 사이클링과 일부 구간에서는 승마도 가능하며 숲과 언덕, 골드스트림 강, 샤니건 레이크, 사니치 반도와 걸프 아일랜드, 샐리시 해의 전망을 두루 갖추었다. 야생지역에 펼쳐진 공원에 조성된 만큼 곰 출몰도 발생하므로 곰 스프레이 등 대비도 필요하다.

트레일은 랭포드 Humpback Rd 끝에 있는 주차장에서 시작돼, 험프백 저수지(Humpback Reservoir)를 지나면 울창한 나무로 빽빽히 덮인 숲길이 계속된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로를 끼고 이어지는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2.5km 지점의 와 크릭 폴스(Waugh Creek Falls) 전망대에서 겨울부터 봄이면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볼 수 있다. 곧 이어 골드스트림 강을 가로지르는 서스펜션 브리지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짧은 거리 동안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다 약간의 경사로 쾌적할 정도의 운동도 되니 일석이조다.

서스펜션 브리지를 지나 좀 더 가면 길은 넓지만 가파른 경사의 언덕이 계속되는 챌런징 코스가 시작된다. 편안한 트레킹을 원하면 여기까지, 가파른 언덕에 도전할 사람들은 계속 전진해도 좋다. 숨찬 언덕을 지나 울프힐 정상(300m)에 오르면 주변의 둘러싸인 산과 핀리슨 암의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 빅토리아 시내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러나 북쪽으로 오를수록 언덕이 상당히 가팔라져 일부 구간은 경사가 16%에 달하고 바위와 자갈로 덮여 전 구간을 걷는 것은 힘들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걷는 것이 좋다. 바이커들도 심한 경사 때문에 상당한 도전이 필요한 코스다.

총 13km에 이르는 수크힐 트레일은 북쪽으로 카위천 밸리권과의 경계선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길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곳에서부터 9km의 카위천 트레일을 거쳐 나나이모까지 트레일이 이어지고 바다를 건너 다시 캐나다 동쪽 끝 세인트 존까지 계속된다. 바로 캐나다 전국을 이어주는 대장정 코스 그레이트 트레일(The Great Trail)이다.

‘캐나다 트랜스 트레일’에서 이름이 바뀐 그레이트 트레일은 세계에서 가장 긴 다목적 트레일 중 하나. 대서양에서 태평양, 북해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전국 총 2만4,000km, 10개주와 3개 준주를 연결, 현재 100% 완성된 상태다.

수크힐 트레일의 오픈으로 그레이트 트레일의 밴쿠버 아일랜드 구간이 완성됐으며 갤로핑구스 트레일을 거쳐 클로버 포인트가 그레이트 트레일의 서쪽 끝이 된다.
주소: 3030 Humpback Rd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