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배출구 인근 조개류서 약품 검출

하수배출구 인근 조개류서 약품 검출

홍합에서 항생제-항우울제까지

빅토리아의 하수 배출구 근처의 조개류에서 고농도의 약품들이 검출됐다.

수도권청(CRD)의 환경 모니터 프로그램 감독자 크리스 로우 씨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지난 2003년 이래로 폐수 샘플을 수집해 약품 검사를 실시했으며 최근 몇 년간 화합물 분석 능력이 발달하면서 침전물과 홍합 샘플로 테스트를 확대했다.

검사 결과 홍합 세포 속에서 향균제에서부터 항생제, 진통제, 피임약, 항우울제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섭취하는 모든 약품들과 퍼스널 케어 제품들이 발견됐다.

‘Frontiers in Marine Science’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로우 씨는 “주요 하수배출구 부근에서 서식하는 노던 호스(Northern Horse) 홍합 샘플에서 고농도의 항균제 트리콜산,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 항우울제 서트랄린 등의 약품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런 고농도 약품들은 빅토리아 클로버 포인트와 에스콰이몰트 맥컬리 포인트 두 하수 배출구 수 백미터 인근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우 씨는 2020년 말로 예상되는 이 지역 폐수처리 시설이 완성되면 약품들과 다른 해로운 화합물들이 바다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약품이 완전히 제거되기는 힘들지만 상당히 줄어들 것이며 범고래와 같은 해양생물들에게 우려가 되는 화합물들도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힌편 CRD는 약품 오염 방지를 위해 주민들에게 먹고 남은 약품을 화장실 변기나 싱크에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용하지 않은 약은 약국에 반납하면 무료로 처리해 주므로 가까운 약국에 가져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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