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저축 깨는 캐나다인 늘어

은퇴저축 깨는 캐나다인 늘어

“RRSP인출 대신 크레딧 라인 사용이 바람직”

노후를 위해 모아둔 은퇴저축(RRSP)을 인출하는 캐나다인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BMO)의 의뢰로 폴라라가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빚을 갚거나 생활비에 충당하기 위해 RRSP를 깨는 캐나다인들이 늘고 인출금액 또한 커지고 있다는 것.

보고서는 이번 조사에서 RRSP를 중도 인출했다는 응답비율이 40%를 기록함으로써 2년 전의 34%보다 6%포인트 높았고, 평균 인출금액 역시 $22,952로 1년 사이 22% 증가했다고 전했다.

BMO의 로버트 암스트롱 부행장은 “단기자금에 충당하기 위해 RRSP에서 돈을 빼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RRSP인출은 사실상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돈줄이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나타난 RRSP 인출사유로는 주택구입이 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활비(23%), 비상지출(21%), 대출상환(20%) 순이었다.
RRSP를 중도 인출할 경우(퀘벡주 제외) 금융기관은 첫 5,000달러까지는 인출액의 10%, 5,000~15,000달러는 20%, 그 이상에 대해서는 30%를 다음 해 세금보고 시에 대비해 유보한 뒤 나머지만 지불한다.

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단기자금이나 비상 지출이 필요한 경우 RRSP인출 또는 신용카드 대출 대신 크레딧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이자 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생애 첫 집을 사거나 평생학습플랜(Life long Learning Plan)에 의한 학자금을 지불하기 위해 RRSP를 인출할 경우 추후 그만큼 다시 불입하면 이에 대한 세금이 면제된다.

한편 올해 RRSP에 가입하겠다는 응답비율이 47%로 작년의 46%와 비슷했으나 예상 불입액은 평균 4,616달러로 지난해의 5,088달러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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