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최저임금 2021년까지 15.20달러로

BC주 최저임금 2021년까지 15.20달러로

매년 6월 인상…노동자-기업 모두 “미흡” 비판

BC주 최저임금이 오는 2021년 6월까지 시간당 15.20달러로 인상된다.

존 호건 BC주 총리는 최근 노스밴쿠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까지 매년 6월 최저임금을 인상해 15.20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체 보조를 위해 2019년까지 전기세의 PST를 면제하는 등의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호건 총리는 “2021년은 늦은 감이 있으나 기업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고 주내 40만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고려한 시기”라고 말했다.

BC주 최저임금은 지난 해 9월부터 10.85달러에서 11.35달러로 인상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해 10월 공정임금위원회(Fair Wages Commission)를 구성해 최저임금 인상 시기에 대해 논의한 결과 올해 1.30달러, 내년 1.20달러를 올리고 다음 2년은 인상폭을 1달러 이하로 조정, 점진적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노동자와 기업체 양측 모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BC요식업협회 이안 토스텐슨 회장은 “요식업계 인력부족의 원인은 저임금이 아니라 힘든 직종이기 때문에 오래 일한 종업원들이 빠져 나가는 것으로, 종업원들에게 더 나은 스케줄과 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13% 임금 인상으로 많은 레스토랑들이 타격을 받았으며 오는 9월까지 임금인상을 동결한다면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써리 상공회의소 어니타 후버맨 소장은 지난 3년간 임금인상이 너무 빨리 진행됐다며 기업체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향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임금인상을 조정하기 위해 위원회에 5년의 이행시간을 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BC주 노동자연맹 아이린 랜징어 회장은 알버타주, 온타리오주의 최저임금 인상 시기에 비하면 15.20달러 인상까지 3년이나 걸리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BC주가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곳이나 빈곤과 불평등이 만연하고 있다”며 “식당 종업원이나 농장 인부들이 가혹할 정도로 낮은 최저임금에서 벗어나 생계임금 개념의 공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더 단호한 정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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