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한가운데 서있는 듯 신비한 감흥

하늘 한가운데 서있는 듯 신비한 감흥

Summit Restaurant에서 내려다본 전망

그 곳에 가고 싶다 7: Summit Restaurant

Malahat 정상 가까이 가파른 경사를 깍아 계단식으로 건물을 지은 Villa Eyrie Resort 안에 있는 Summit Restaurant. 앞에서 보면 산 중턱에 우뚝 솟아 매우 위태로운데 차를 타고 Parking Lot에 오르면 전망 좋은 여느 고급 Restaurant 입구의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누구나 와-아 하고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마치 하늘 한 가운데 서 있는 듯 잠시 신비스런 감흥에 젖게 되는 곳이다.

아마도 빅토리아 인근에서 제일 높은 곳일 여기에선 Langford에 우뚝 솟은 Finlayson 돌 산도 저 아래다. 그래도 빅토리아 시내는 물론 넓은 바다도 잘 보이지 않는 묘한 위치에 있다. 잔잔히 흐르는 구름 아래 Brentwood Bay에서 Finlayson Arm 깊은 골짜기를 S자로 돌아 Goldstream Park 쪽으로 뻗어 있는 강 줄기 같은 바다가 왠지 낯 설다. 빅토리아는 3면이 바다로 둘려 싸여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흔히 볼 수 있는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없는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는 깊이 숨어 있는 듯 비밀스런 느낌을 준다.

올려다 보지 않아도 온전히 바로 눈 앞에 펼쳐 있는 하늘, 손 뻗어 별을 따 보고 싶은 마음에 오는 여름 늦은 저녁 다시 가고 싶다.

주소: 600 Ebedora Lane, Malahat BC

한상영 (소설가, 빅토리아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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