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상으로 항공권 값 오르나

유가인상으로 항공권 값 오르나

캐나다 양대 항공사 인상 가능성 부인 안 해

국제유가 인상으로 항공유 값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권요금 인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파이낸셜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국제 항공유 값은 최근 들어 20% 이상 오르면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배럴 당 미화 80달러 대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에너지상품정보전문 S&P Global Platts의 매튜 콜먼 선임 에디터는 “통상 항공여행 수요가 많은 연말연시는 국제 항공유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라면서 “하지만 최근의 항공유 값 강세는 이 같은 계절적 요인보다는 오히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항공유 값 상승과 함께 국내 항공사들의 유가 부담이 늘면서 국내 양대 항공사 고위 임원들의 의미 있는 언급들이 나오고 있다.

에어캐나다의 마이클 루소 CFO는 “(항공유 값 부담 증가로) 올 1분기 경영실적이 우려된다”면서 “최대한 억제하겠지만 부득이한 경우 항공권 요금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인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에어캐나다는 승객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지난해 3분기 중 1년 전 같은 기간의 7억6,800만 달러의 배가 넘는17억9,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호황을 누린 바 있다.

국내 제2의 항공사 웨스트젯은 일단은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회사의 해리 테일러 CFO는 항공권 값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국제유가가 오르면 본사가 있는 알버타주의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단청을 피웠다.

테일러 CFO는 “국제유가 상승이 원유수출국인 캐나다 경제, 특히 알버타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알버타주 경제가 좋아지면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국제원유가는 현재 배럴 당 미화 7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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