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건 총리 ‘외국인 부동산 취득 금지안’ 거부

호건 총리 ‘외국인 부동산 취득 금지안’ 거부

연정 파트너 BC녹색당의 제안에 ‘퇴짜’

존 호건 BC주 총리가 외국인들의 BC주 부동산 취득을 금지시키자는 녹색당 측의 제안에 퇴짜를 놨다. 연정 파트너인 BC녹색당은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택구입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뉴질랜드처럼 외국인들의 주택소유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20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 순방일정에 나서기 전 호건 총리는 녹색당의 이 같은 요청을 거부하면서 BC주는 세계의 새로운 부동산 구매자들에게 계속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총리는 “캐나다의 관문인 BC주는 외국인들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면서 “나도 이민자의 후손이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 역시 이민자들의 자손”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부동산 취득을 금지시킨 뉴질랜드 법이 BC주에는 적합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호건 총리의 이 같은 결정에도 녹색당은 자신들의 정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애덤 올슨 주의원은 “(지금은 )위기이고, 대담한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최우선 과제는 부동산 투기를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BC주는 현재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한해 15%의 외국인 특별취득세를, 빈 집에 대해서는 공시가의 2%에 달하는 빈집세를 부과하고 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