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적선’한 다이아몬드 링 되찾아

실수로 ‘적선’한 다이아몬드 링 되찾아

나나이모 홈리스 남성, 반지 찾아 전달

소중하게 간직해오던 14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순간의 실수로 적선한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 여성이 반지를 돌려줄 것을 공개적으로 호소한 뒤 6일만에 반지를 돌려받고 감격에 빠졌다.

트린다 가젝 씨로 알려진 이 여성은 나나이모를 방문 중이던 지난 13일 저녁 7시경 하버 인근 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다 어쩐지 버림 받은 듯 쓸쓸해 보이던 청년을 발견하고 측은지심이 발동, 5달러 지폐 한 장과 지갑에 있던 동전을 몽땅 털어 줬다.

가젝 씨는 “반지를 빼 안전한 지갑에 넣어둔 걸 깜빡 잊고 그 안에 있던 동전과 함께 몽땅 꺼내줘버렸다”며 “이 반지는 아이들이 10대 때 저금통을 털어낸 돈을 보태 산 것이라 특별한 추억이 얽힌 소중한 물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금에 몇 개의 네모난 다이아가 박힌 반지로, 1,500~2,000달러를 주고 산 것 같다”고 기억하면서 “내게 잘 어울려 늘 끼고 다니던 반지”라고 덧붙였다.

가젝 씨는 “청년은 잘못 한 게 아무 것도 없다. 그가 훔쳐간 것이 아니고 내가 준 것”이라면서 이 반지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연락해달라고 연락처를 남겼다.

한편 나나이모의 홈리스로 이 지역 거리의 많은 사람들을 잘 알고 있는 50대 남성 레이먼드 알스트롬 씨는 로컬 방송 기자로 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는 반지를 받은 것으로 짐작되는 청년을 생각해냈다. 당장 친구에게 차를 부탁해 청년의 텐트를 찾아간 그는 반지에 대해 물었고 예상대로 청년은 물병속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던 반지를 선뜻 내주었다.

가젝 씨는 19일 청년에게 반지를 ‘기부한’ 주차장에서 알스트롬 씨를 만나 반지를 돌려받고는 “믿을 수 없다”면서 감사의 포옹을 나누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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