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개, 홀로 1200km 여행

실종된 개, 홀로 1200km 여행

알버타주서 실종, 마니토바주서 발견돼

알버타주에서 실종된 개가 2개의 주를 지나 1,200km 떨어진 마니토바 주에서 발견돼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최근 CTV를 통해 보도됐다.

지난 9월 알버타주 브룩스에 사는 짐 써드 씨의 두 살 난 개 베더가 집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다. 베더가 실종된 날 아침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부근을 산책했다는 써드 씨는 베더가 늘 자신의 주변에서 떠나지 않았으나 이 날은 토끼와 설치류들을 쫓아 잡초밭을 뒤지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돌아와 보니 개가 사라졌다는 것.

써드 씨는 며칠동안 하루 8~10시간을 걸으며 거리를 샅샅이 뒤졌고 가족들도 동물병원, 동물 보호소, 이웃집 등을 찾아 다녔으나 찾지 못했다. 그러다 한 달이 넘게 지난 후 실종된 개를 찾아주는 페이스북 단체를 통해 마니토바주 스타인백에서 베더를 보았다는 제보를 받았다.

베더가 발견된 곳은 집에서 2개 주를 지나 1,200km 떨어진 곳이며, 자동차로 가면 12 시간, 걸어서 10일 걸리는 거리다. 베더를 구조한 마니토바의 개 사육가는 장거리 여행에도 불구하고 베더가 무사하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단체들의 도움으로 베더는 지난 9일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극저으로 재회했다.

써드 씨는 개가 어떻게 마니토바까지 가게 됐는지는 수수께끼이나 베더는 건강하며 이제야 온 가족이 다시 모인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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