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푹 빠진 캐나다인들

스마트폰에 푹 빠진 캐나다인들

<그래프: Statistics Canada>

응답자 다수 “디지털 기술 삶에 도움”

캐나다인들이 전보다 더욱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연결된 삶을 살고 있으며, 디지털 기기들이 우리 생활에 긍정적,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주고 있다는 조사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14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 캐나다인들의 직장과 가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 91%가 지난해 적어도 월 두세 차례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의 86%에 비해 5%포인트 높은 수준이고, 나이가 어릴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15~44세 연령대에서는 2013년이나 작년이나 인터넷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는 비율이 90%를 넘었고, 65~74세 그룹은 3년 전 65%에서 81%로, 75세 이상 역시 35%에서 50%로 높아졌다. 시니어 그룹에서도 인터넷 사용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 중 다수는 또 디지털 기술이 여러모로 자신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77%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고, ‘시간을 절약해준다’와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는 응답률은 각 66%와 5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는 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래프: Statistics Canada>

이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기기는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컸다. 2016년 현재 캐나다인들의 스마트 폰 소지율이 76%에 이르러 이미 생활 필수품화 된 가운데 15~34세 연령대는 그 비율이 100%에 가까웠고, 55~64세 그룹은 69%로 조사됐다. 그러나 75세 이상 노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비율은 18%로 뚝 떨어졌다.

한편 ‘스마트폰이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느냐’는 질문에 15~65세 응답자 59%가 ‘그렇다’고 답한 가운데 65~74세는 그 비율이 55%, 75세 이상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38%로 점차 낮아졌다.

응답자의 14%는 디지털 기기가 가끔 자신들의 생활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디지털 기기의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은 있기 마련. 통계청은 테크놀로지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결되어 있어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이 둘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치러야 할 대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 일과 사생활의 균형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8%를 기록한 반면 2016년에는 그 비율이 68%로 10%포인트 낮아졌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남성이 70%로 여성의 66%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여전히 대다수의 캐나다인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 만족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가정과 직장에 대한 책임감,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 증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캐나다인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해 야외활동과 창작활동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캐나다인들의 44%가 최근 1년 사이 하이킹이나 등산을 즐겼고, 24%는 캠핑을, 22%는 카누나 카약을 즐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조사 참가자 50%가 창작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18%는 바느질이나 수집, 목공예, 금속공예, 도자기 등을, 15%는 음악을, 13%는 비주얼 예술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8~12월 사이 캐나다인 1만9,6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0.7%라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