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결에

<문학회 글> 잠 결에

한상영 소설가/문학평론가 빅토리아문학회 회장

원초적 암흑 공간 여기가 어디인가?
아무 것도 없는 이 곳 나는 왜 여기 있나?
빅뱅에 휩쓸린 이래 떠도는 한 줌 먼지

어디 선가 가는 소리 숨 죽여 귀를 열고
스며든 부연 빛이 서서히 눈을 뜬다
버려져 억겁을 헤맨 고단 했던 긴 여정

사방이 막힌 이 방 아! 나는 홀로 구나
돌아 본 창 밖 멀리 별 하나 외로운데
배게 머리 이명 소리에 뒤척이는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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