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강세 vs. 단독주택 약세

콘도 강세 vs. 단독주택 약세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 대조적…매물은 여전히 부족

밴쿠버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과 타운홈-콘도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밴쿠버선이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발표된 부동산중개회사 로얄르페이지의 보고서를 인용, 이 지역 콘도 가격이 1년 전보다 17.6% 오른 $622,392를 기록한 반면 2층 단독주택 가격은 $1,532,849로 1.1%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스밴쿠버의 경우 콘도 가격이 $614,173으로 25.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버나비가 $561,558로 24.6%, 코큇틀람은 $471,749로 23.8% 올랐다.

같은 날 BC주부동산협회(BCREA)도 주택거래와 집값이 1년 접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이달 중 MLS를 통해 거래된 부동산은 모두 8,34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많았고, 평균 매매가는 $693,774로 18.5% 올랐다.

로열르페이지의 한 고위 간부는 “단독주택 집값이 크게 오르고 모기지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바이어들이 콘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 그 결과 매물이 동나고 경쟁이 크게 심화되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이 간부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 집값에 버금가는 다운페이먼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시장이 균형을 이루려면 1만5,000개 정도의 리스팅이 필요한 데 현재의 리스팅은 9,000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9월 현재 메트로밴쿠버의 단독주택 평균 집값은 1년 전보다 2.5% 오른 $1,229,133. 지자체 별로 3분기 중 집값 상승률은 랭리가 9.2%($831,28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써리 6.3%($796,466), 노스 밴쿠버 4.5%($1,417,226), 밴쿠버시 2.2%(1,439,652), 리치몬드 1.4%($1,103,064) 순.(괄호 안은 집값)

BC부동산협회의 캐머론 뮈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BC주 9월 주택거래가 8월보다 5% 가량 늘었다”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물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에 그쳐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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