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독버섯 오크베이에 급증

죽음 부르는 독버섯 오크베이에 급증

아일랜드 보건국, UBC 등 전문가들이 만들어 배포한 경고 포스터

세계서 가장 위험한 종류, 데스캡 버섯 주의보

오크베이 지역에 데스캡(death cap) 버섯이 빠르게 퍼져나가 주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크베이 공원국은 지난 7월 이후 약 1,000여 개의 데스캡 버섯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데스캡은 지난 해 10월 빅토리아 다운타운 지역에서 세 살 난 소년이 가족들과 함께 버섯채취를 하다가 먹고 사망하며서 위험성이 알려진 바로 그 버섯이다. 이에 앞서 2003년에도 오크베이에서 한 남성이 다른 버섯과 혼동해 이 버섯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켰으나 생명은 구한 적이 있다.

소년 사망 후 아이랜드 보건국과 UBC, 진균학자들이 독버섯을 경고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데스캡 버섯은 외래종으로 1977년 BC주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오크베이 지역에서는 1998년 처음 나타난 기록이 남아 있다. 이 버섯은 오크베이 등 빅토리아와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가을에 자라지만, 올해는 건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부터 자라났다고 공원국은 밝혔다.

데스캡 버섯은 간, 신장이나 다른 장기를 손상시키며 메스꺼움, 구토, 저혈압, 현기증, 간과 신장 장애를 일으킨다. 또 이 버섯의 독성은 열을 가해도 없어지지 않으며 하나 만으로도 성인 한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의 무서운 독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다른 어떤 버섯 보다 많은 사망자를 낸 가장 위험한 버섯 종류로 알려져 있다.

이 버섯은 머리부분이 주로 흰색으로 작은 단추모양의 원처럼 생겼으며 자라면서 짙은 녹갈색이나 노란빛으로 변한다.

전문가들은 퍼프볼(puffball) 버섯 또는 패디스트로(paddy straw) 버섯과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며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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