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휘발유 값 1,200달러 절약 가능”
현재의 낮은 주유소 휘발유 값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전국 운전자들이 올 한 해 12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즉 지난 연말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인 리터당 98센트가 연중 지속되면 가구 당 매주 25달러씩 절약이 가능하다는 것. 이를 더 하면 월 100달러, 일년이면 1,200달러가 절약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고서를 작성한 맥마스터대학 드구르트 비즈니스 스쿨의 마빈 라이더 교수는 CTV뉴스와의 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는 올 일년 내내 유가가 현재와 같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를 감산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한편 CIBC월드마켓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배럴 당 2달러 떨어질 때마다 주유소 휘발유 값은 1센트씩 싸진다”며 “따라서 원유가격이 올해 평균 70달러가 되더라도 운전자들이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 여전히 100억 달러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BC 보고서는 또 유가 하락이 일부 주 정부에게는 세수감소라는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연방과 주 정부의 세수 감소가 130억 달러에 이르러 지출 삭감, 선거공약 불이행 등의 부작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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