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우주쇼 일식…빅토리아서도 관측

세기의 우주쇼 일식…빅토리아서도 관측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본 일식.

21일 오전 빅토리아 일대에서 관측된 일식은 달이 해를 89% 가려, 캐나다에서는 가장 많은 부분이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날 빅토리아에서는 일식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운트 톨미 등에 모여 특수 안경 이나 장비를 들고 나와서 우주쇼를 관측했다. 일식은 오전 9시8분 시작돼 10시 20분에 피크에 달한 후 11시37분에 종료됐다.

일식(solar eclipse)이란 ?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통과하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 부분적으로 가리면 부분일식(partial solar eclipse)이다. 개기일식은 달의 시직경이 태양의 시직경보다 커서 태양을 다 가릴 수 있을 때 일어나며, 매우 제한된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된다. 달이 태양을 가리기 때문에 낮이지만 가리는 정도에 따라 밤처럼 컴컴하거나 어둑어둑해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일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21일 오전 10시 15분 미 태평양 서부 연안 오리건 주부터 시작, 달그림자가 시속 2735㎞ 속도로 이동해 4200㎞를 1시간33분 만에 주파한다”며 “개기일식은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12개 주를 지나게 된다”고 밝혔다.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은 폭이 약 100㎞이며, 미 대륙에서 개기일식이 목격된 것은 1918년 6월8일 이후 99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지구상에서 일식은 매 18년 마다 한 차례씩 관측되지만 특정지역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될 가능성은 360~410년 마다 한 번 꼴에 불과하다. 또 한 지점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은 대개 2~3분에 불과하고, 드물지만 7~8분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흐린 날씨에는 일식 관측이 불가능해진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생전에 한 번이라도 개기일식을 목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 같은 이유로 북미 대륙에서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미 오리건주에는 100만 명이 넘는 외지인들이 세기의 우주쇼를 관측하기 위해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중 상당수는 일년 전부터 숙소를 예약해가면서 까지 평생 한 번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오리건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에 찾아오는 우주의 신비로는 내년 1월31일 찾아오는 개기월식(total lunar eclips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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