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한국어 사용 인구 1,030명

수도권 한국어 사용 인구 1,030명

영어 이외 언어 중 7번째…중국어 가장 많아

광역빅토리아를 포함하는 BC주 수도권(CRD) 주민 중 가정에서 한국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1,03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어를 제외하고 가정에서 사용되는 기타 언어 중 7번째에 해당된다.

지난 3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센서스 가구현황에 따르면 이 지역 인구 36만8,000여 명 중 절대다수인 34만6,000여 명(94%)이 가족 간 가장 일상적인 언어(most common at-home language)로 영어를 사용한다고 답했고, 그 밖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주민은 2만2,000명(6%)에 그쳤다.

영어 이외의 언어 사용자 중 중국어 사용인구가 7,340명(만다린어 4,035명, 광동어 2,860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어 2,860명, 펀자비 2,075명, 불어 1915명, 타갈록(필리핀어) 1,410명, 스페인어 1,150명, 한국어 1,030명, 아랍어 655명, 독일어 580명 순으로 많았다. 원주민 언어를 가정의 주요 언어로 사용한다는 주민은 35명에 그쳤다.

이번에 발표된 CRD 지역 센서스 통계에는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전통적인 부모-자녀 가구 비율이 22%로 전국 평균 26.5%보다 낮음
-커플 중 자녀와 함께 사는 비율 역시 41%로 전국 51%보다 낮음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구수가 6,000 세대 미만
-부모와 함께 사는 20~34세 청년 비율 35%(2001년 30.6%에서 상승)
-자신의 배우자 및 자녀와 함께 사는 청년 비율 42%(2001년 49%에서 하락)
-가정에서 1개 이상 언어 사용 가구비율 9.6%로 전국 19.4%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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