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유지비용 27년 만에 최고”

“주택유지비용 27년 만에 최고”

RBC보고서…빅토리아, 밴쿠버-토론토 이어 전국 3위

지난 2분기 중 전국 주택유지비용(housing affordability )이 27년 만에 최악이라는 조사보고서가 발표됐다.

로열은행(RBC)은 지난달 29일 전국 주택유지비용이 8분기 연속 악화되면서 1년 전보다 3.7% 높은 46.7%를 기록, 1990년 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주택유지비용은 평균수준의 주택을 소유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모기지, 재산세, 유틸리티 등 포함)의 합이 세 전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표시된다.

전국에서 주택유지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로 그 비율이 80.7%에 달했다. 세 전 가구소득의 80% 이상이 소유 주택을 유지하는 데 들어간다는 얘기다.

이어 지난 1년 사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토론토의 경우는 1년 사이 12.7%가 상승, 사상 최고치인 75.4%를 기록했고, 58.6%로 7.3% 오른 빅토리아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에드먼튼과 캘거리 역시 30.3%와 39.2%로, 세인트존과 핼리팩스도 24.5%와 32.1%, 24.5%로 약간씩 악화됐다.

이들 지역과는 달리 리자이나와 사스카툰 등 대평원지역은 28.7%와 32.1%, 세인트존스는 27.7%를 기록, 지난 1년 사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고, 퀘벡시티(34%)와 몬트리올(41.5%) 등은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근 집값이 내리면서 주택소유비용에 대한 압박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금리인상이 이를 상쇄시키면서 앞으로 캐나다인들의 주택유지비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은행이 올 연말 전 한 차례, 내년 중 세 차례 등 내년 말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금리를 1000bp(1%)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RBC는 “기준금리가 1%포인트 추가로 오르면 주택유지비용은 3.5% 높아질 것”이라면서 “밴쿠버의 경우 그 비율이 7%에 이르는 등 집값이 비싼지역일수록 타격이 더 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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