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부부, 자전거 타고 세계 일주

에드먼튼 부부, 자전거 타고 세계 일주

니가드 부부가 출간한 책<이미지 © Culture Quest>

10년 동안 6대주 77개국 여행…2차 여정 출발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일주한 에드먼튼 부부 이야기가 화제다. 이들이 10년 동안 자전거를 타고 텐트를 치면서 여행한 나라는 6대주 77개국.

이 기사를 보도한 CBC뉴스에 따르면 샬라와 피터 니가드 부부가 베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선 건 지금부터 13년 전인 2004년 9월. 이들의 여정은 독일에서 시작, 4개월 동안 걸어서 그리스까지 여행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기간 걷는데서 오는 어깨통증과 무좀, 발부상 등으로 부득이 여행방식을 도보에서 자전거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자전거 서커스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더 많은 세상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자전거가 더 유용하다고 판단한 것.

남편 피터는 “다문화 사회에서 성장해온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처음엔 남들처럼 짧은 여행을 계획했는데 여행을 하다보니 차츰 생각이 바뀌어 갔다”며 “이왕 시작한 김에 세계를 돌아보기로 결정했다”고 기나긴 자전거 오디세이가 시작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들은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건너갔고, 다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마지막으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다. 2014년까지 10년 동안의 자전거 여행 중 겪은 어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사하라사막에 갇힌 일, 콩고에서 히키 하이킹한 트럭이 충돌사고를 일으킨 일, 베네즈월라에서는 가진 돈이 떨어져 길거리에서 구걸한 일 등은 그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부부는 여행 중 많은 것을 잃었고 얻었다고 말한다. 이들이 잃은 것은 미지의 사람들, 미지의 땅에 대한 두려움이요, 얻은 것은 깨끗한 물 한 모금, 신선한 공기, 한 조각의 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담담히 털어놓는다.

그러나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여행 중 그들이 만난 사람들이라는 데 부부는 이견이 없다. 아내 샬라는 ‘하루도 빠짐 없이 우리가 마주했던 귀한 사람들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곤 했다”고 회상했다.

얼마 전 10년 동안의 여행 경험을 담은 책 ‘Decade of Discovery’를 출간한 이들 부부는 이번에는 자동차를 타고 또 다른 세계로의 탐험길에 나섰다. 전과는 달리 차량 뒷좌석에는 그 사이 얻은 두 아이가 새로운 멤버로 추가됐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험의 끝이 어디냐는 질문에 자신들의 끝없는 여정은 아마도 은퇴나이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피터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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