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업, 좋은 전공 3

<송선생 교육칼럼 111> 좋은 직업, 좋은 전공 3

글/사진 제공: 송시혁 <송학원 원장, seahsong@gmail.com>

지난 2회의 칼럼에 이어서 이번 칼럼에서도 계속해서 직업과 전공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인기있는 직업이란 수입도 높고 일자리도 동시에 많아야 한다. 예를 들어서, 수입은 높은 직업이지만, 일자리가 많지 않으면 꿈을 이루기가 힘들고, 반대로 일자리는 많지만 수입이 낮은 직업이라면 보상에 대한 만족이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더라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라면, 그 또한 행복한 삶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최고로 높은 수입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또한, 일자리는 많지 않지만, 일의 성취감이 높거나, 흥미를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직업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기로 하자.

1. 미래 지향적이고 주목할만한 전공

1) Biomedical engineering: 인공신장, 인공혈액등을 개발하는 학문으로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주목 받아왔으며, 미래에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분야의 전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Bureau of Labor Statistics (US)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62%의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 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 Biometrics: ‘생체인식정보학’은 생물학이라기 보다는 컴퓨터 보안공학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비밀번호 대신에 얼굴을 인식해서 컴퓨터 데이터나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3) Forensic Science: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CSI’즉, 범죄수사과학(Forensic Science)은 여러 분야로 나누어진다. 대체적으로, 수학, 생물학, 화학, 인체의학, 컴퓨터공학, 회계학 등 수사과학 분야에 따라 활용되는 학문이 다르고 전공이 세분화 된다. 물론, 궁극적으로 범죄의 확실한 증거를 찾아내는 것이므로, 다수의 형법 관련 분야도 공부를 해야 한다. 현재는 많은 인력 수요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4) Computer game design 시장은 이미 2017년까지 $82 billion에 육박하는 등, 장래 사업성이 매우 밝다. 공부하는 분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물론이고, animation, audio design, production management와 같은 예술과 (영화)제작 분야도 포함된다. 또한, 이 기술은 시뮬레이션 (simulation) 분야에도 활용되므로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분야에서 요구될 전망이다.

5) Cyber security: 데이타와 통신 기술의 발달과 활용이 가중될 수록, 고도의 컴퓨터 보안 기술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 분야는 상업적 목적외에도 군사적, 행정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므로, 전문적 고급 인력수요 증가가 당연하다.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미국무성에서만 약 4,000명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더 채용했다고 한다.) 특히, 컴퓨터 암호화 분야는 컴퓨터 보안 분야에서 가장 고도의 수학이 쓰여진다.

6) Data Science 는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Gartner사의 조사에 따르면, Business Analytics와 더불어, 최근 (2015년) 글로벌 인력시장에서 4백4십만명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다. 해당 전문 인력들은 정부, 컨설팅 그룹, 과학연구소, 전자 상거래 및 마켓팅 회사에 채용되고 있다. 이 분야의 전공 과목은 주로 통계학과 수학을 바탕으로, 컴퓨터 데이타베이스와 프로그래밍, 소비자 행위, 시장 동향 예측, 마켓팅 전략등을 공부하게 되는데, 사실은 필자가 볼 때,아직 확실하게 학문으로 정립되어 있지 않고 계속 진화 중으로 보인다.

7) Business Analytics는 회사의 내부적인 전산시스템 개발에 적용해 온 전통적 경영 및 컴퓨터 개발 분야이다. MBA에서 MIS를 specialization하거나, 경력이 많고 비지니스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는 소프트웨에 개발자가 이 직종에 종사한다.

8) Petroleum engineering: 석유공학 (지난 칼럼에서 설명)

9) Public Health: 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인적 교류의 증가로 전염병은 여전히 세계를 위협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전염병을 관리하고, 나가서 예방을 할 수 있는 공공 의료 정책은 더 요구되고 있다.
10) Robotics 전공 커리큘럼은 일반적으로 기계, 전자,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술 분야와 더불어 모델링과 벤처 창업 과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해당 전문가는 대 규모 회사의 큰 프로젝트에 소속되거나, 원한다면, 자신이 만든 벤처회사를 설립하여, 소규모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로봇의 활용 범위는, 의학에서 청소까지 이미 넓으며, 앞으로도 로봇은 여러 산업에서 좀 더 정교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보다 높은 지적 능력까지 갖추게 될 것이다.

11) Sustainability 전공이란, 다각도로 장기적이고 완전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분야의 전문가는 법, 경영, 과학, 자원관리, (기업) 윤리 등의 측면에서 비지니스가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전략과 방안을 제시한다.

2. 스트레스가 적은 직업

위의 표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Stress Tolerance)가 낮으면서,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는 직업들을 보여준다. 위의 표에 근거하여, 낮은 스트레스, 높은 급여 뿐만 아니라, 요구되는 학위취득의 용이함, 직업 수요를 모두 고려한다면, 특히, 수학자, 정치(과)학자, 지질학자, 경제학자, 보험계리사(Actuary), 컴퓨터시스템 매니저,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이 좋은 직업으로 특히 주목할 만하며, 의학관련 계통으로 치열교정사(Orthodontist)는, 자격을 따는 과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는 낮지만, 상당히 높은 수입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직업이다.

3. 수입과 인력 수요는 낮지만 성취감이 높을 수 있는 전공

위의 표는 비교적 낮은 수입의 직업을 가지는 전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상기의 전공들은 본인의 적성이 맞아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낮은 수입으로 가족들이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지만 가족들도 그 직업에 대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동감할 수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지속적인 정열을 가질 수 있는 각오가 있을 때,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아래 전공에 대한 직업들은 경제와 산업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대신, 사회와 예술, 문화에 대한 헌신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4. 종합적 분석

아래 그래프는 전공별 석박사 학위자의 직업 연봉,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준다. (Fortune 2016, ‘Best 15 Graduate Degrees For Jobs’와 ‘Worst 15…’의 자료를 토대로 combine해서 엑셀로 만든 그래프임)

그래프에 따르면, 연봉과 직업의 ‘만족도’는 거의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스트레스 정도’는 연봉이 높은 직종(그래프에서 ‘average’의 왼편)이 연봉이 낮은 직종(평균보다 오른쪽)보다는 역간의 차이지만 다소 높은 경우가 있어 보인다. 아래 그래프에 소개된 직업 중에서, 스트레스가 높으면서 만족도가 낮은 직업이 ‘그래픽 디자이너’로 보이며, 자기 직업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갖는 석박사 학위자들의 전공은 Economics, Biostatistics, MDiv, Early Childhood Education 등으로 보인다. (평균적으로, 석박사 학위자들은 학사 학위자들 보다 자기 전공에 적성이 맞는다고 볼 때, 아래의 자료는 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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