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빅토리아 강설량 53.1cm

지난 겨울 빅토리아 강설량 53.1cm

역대 22번째…최고기록은 1968년의 148.cm

지난 겨울 광역빅토리아 일대에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강설량 최고기록과는 한참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환경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작년 12월초부터 올 2월말까지 빅토리아국제공항(YYJ)에 내린 눈은 모두 53.1cm. 이는 역대 22번 째로 많은 연간 강설량에 해당한다. 광역빅토리아에서 강설량을 공식적으로 측정하는 장소는 YYJ가 유일하다.

환경부 기록에 의하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겨울은 1968/69년의 148.4cm. 이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소위 ’96년의 폭설’이 있었던 1996/97년의 128.1cm가 두 번째다.

광역빅토리아의 연 평균 강설량이 30.9cm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겨울에는 예년보다 많은 눈이 내렸을 뿐 아니라 평균 기온 역시 2.7도(섭씨)를 기록, 역대 9번 째로 추웠다. 이 지역 겨울 평균기온이 4.6도에 비하면 2도 가까이 낮았던 셈이다.

환경부의 한 기상통보관은 “지난 겨울이 특히 추웠던 것은 북극에서 발달한 한파가 여러 차례 밴쿠버아일랜드 해안까지 남하했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2~3주는 기온이 4~11도에 머무는 평년 수준의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 겨울 내린 많은 눈으로 빅토리아시의 제설예산 3만6,000달러는 일찌감치 12월 중에 바닥나는 바람에 100만 달러의 예비비를 끌어다 쓸 수 밖에 없었고, BC하이드로 역시 예년보다 잦은 정전으로 힘겨운 겨울철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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