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업, 좋은 전공 2

<송선생 교육칼럼 110>좋은 직업, 좋은 전공 2

글/사진 제공: 송시혁 <송학원 원장seahsong@gmail.com>

지난 칼럼에서는 ‘수요가 많고 수입이 높은 일반적인 직업의 추세,’ 즉 직업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졸업후 전망있는 전공,’ 즉 전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2017-03-01 전공과 직업 2A
<자료: PayScale.com>

위 표는 ‘PayScale.com’이 1016개 미국 대학에서 319개 전공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 ‘30 Best Paying College Majors’로 선택된 대학의 전공들을 보여준다. (이 자료는 4년제 대학 전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므로, 의대, 법대를 포함한 대학원 학위는 제외 되었다.)

1) 위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초봉과 중간 경력자 연봉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산업 분야에는 석유공학 전공자들외에 Mining, Geological, Chemical engineering 등의 전공자들도 진출한다. 캐나다의 경우, Calgary, Alberta, Dalhousie, Newfoundland 대학에서 석유공학을 전공할 수 있으며, UBC와 Waterloo대학의 Geological Engineering 또는 토론토 대학의 Mineral Engineering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유사한 공부를 할 수 있다. 미국 대학으로는 Stanford, Texas Austin, Texas A&M, Colorado Mines, Penn State, USC 등이 석유공학으로 유명하다. 관련학과인 화학공학의 경우, MIT, UC Berkeley, Georgia Tech 와 위에서 언급한 Stanford나 Texas Austin과 같은 대학도 매우 유명하다.

2) 원자력 공학의 경우, 중간 경력자 연봉이 2위로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핵에 대한 공포심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계속적인 설립이 의문시 되고 있고 있는 실정이라, 현재에는 인기가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핵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에 비해서 비용대비 엄청난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원자력 발전 기술과 안전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므로, 눈여겨 볼만 하다.
캐나다 대학중에Toronto, Waterloo, UBC, McMaster, UOIT 대학에 원자력공학과가 개설되어있고, 미국 대학의 경우, MIT, Columbia, Cornell, UC Berkeley, Michigan 등의 순으로, 세계적인 원자력 공학 프로그램의 명성을 갖고 있다.

3) Actuarial Mathematics (Actuarial Science) 전공은 공학이나 일반 Science 또는 Business (Finance)가 아닌, 수학부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다. Actuary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로, 수학과 통계학을 심도깊게 이용하고 다루는 일을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학원 학위가 아닌, 학부 학위 소지자들이 대부분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 같지만, 높은 연봉과 상대적으로 낮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으로,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중에 하나이다.

캐나다의 경우, Waterloo와 Toronto, SFU가 유명하며, 특히 Waterloo의 경우, 최근 매년 300~500정도의 Actuary를 배출하여,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상당히 많이 진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Michigan 대학이 가장 많은 수의 (평균 100명 정도) Actuary를 배출한다.

따라서, 앞으로 수요에 비해서 Actuary 인력 공급이 예전보다 급증할 수 있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험계리 업무의 확대 가능성으로, 수학뿐만 아니라, machine learning 등 인공지능과 컴퓨터에 관한 이해와 활용에 대한 공부가 더 요구되고 있다.

4)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 System Engineering 등 컴퓨터 관련 직업에 대해서는 지난 번 칼럼에서도 많이 언급했다. 최근, 컴퓨터 관련 전공 분야는 거의 모든 대학에 개설되어 있을 정도이고, 캐나다나 미국의 경우, 어느 대학이던 컴퓨터 전공자들은 취업하기가 쉬운 편이다. 따라서, 요즘 같에서는, 굳이 멀리 있는 대학에 가서 공부할 필요 없이, UVic 에서 컴퓨터를 전공해도, 밴쿠버등 대도시에서 좋은 연봉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 카네기멜론, MIT, Stanford, UC Berkeley 등에서 컴퓨터 관련 전공자들은 매우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이외에도 컴퓨터 관련 학과가 유명한 대학으로는, 일리노이, 코넬, 워싱톤, 프린스톤, 조지아테크, 칼텍, UCLA 등이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UC 계열 학교들은 컴퓨터 전공 학생들로 넘쳐 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많은 실리콘밸리 회사들에 취업을 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도, Waterloo 대학의 컴퓨터 전공자들은 캐나다 뿐만아니라 미국 회사에도 취업을 하고 있다.

Business (or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은 경영 조직을 관리를 위한 컴퓨터 개발 및 활용 분야의 IT 관련 종사자로 분류된다.

5) Aeronautical Engineering (항공공학)은 비행기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공학이다. Aerospace Engineering의 경우는(대기권내) 비행기 뿐만아니라, 우주 비행선 디자인까지 포함된 전공이다. 하지만, 실제로 졸업 후 진로는 거의 비슷하다.

유명한 대학으로는 미국의 MIT, Georgia Tech, Stanford, CalTech, Michigan, Purdue, Texas, Illinois 등이며, 캐나다의 경우, Toronto, McGill, Alberta, York 대학등이 있다.

6) 한국에서는 Industrial Engineering (산업공학, Industrial distribution 포함)은 Management Engineering (경영공학, Manufacturing Engineering)과 거의 같은 학과를 의미하지만, 실제로 미국의 대학에서는 경영공학의 경우, 비지니스 과목 (예를들어서, 회계학 등)을 필수로 공부하는 반면, 산업공학의 경우는 보다 통계방법론 과목에 더 집중하면서, Financial engineering이나 OR과 같은 보다 수학적인 specialization(세부전공)도 제공하기도 한다. 졸업후 진출 분야는 제조업, 물류업, 금융업, IT업계 등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지만, 반면 학부에서 확실하게 목표를 가지지 않고 공부하다보면, 졸업후 진로가 애매모호해지기가 쉽다.

캐나다에서는 Waterloo, Toronto, York 대학의 Industrial Engi. major (OR 포함)전공과, UBC나 SFU 등의 OR 전공 프로그램이 이 분야에서 우수하다. 미국의 대학의 경우, 특히 Georgia Tech의 Industrial Engi.분야의 명성은 타 대학에 비해서 월등하며, 뒤 이어, UC Berkeley, Michigan, Northwestern, Stanford, MIT…등의 순위가 매겨진다. 비지니스 전공의 Operations Management(or Logistics, 물류관리) 세부전공은 공대의 ‘경영공학’과 유사하다. (예, UBC Business의 Logistics 세부전공)

7) Packaging Engineering (포장공학)을 제공하는 대학은 흔하지 않지만, 관련 비지니스는 생각보다 방대하다. 미국의 Indiana State, Michigan State, Rochester, Clemson 대학에서 포장공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는 Conestoga College (ON)가 2~3년 포장공학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8) Biomedical Engineering (생의학공학)은 인공심장과 같은 인공장기 등을 개발하는 하이테크 분야로 생명과학, 의학, 공학을 결합한 학문이다. 캐나다는 생의학 공학 분야가 강한 대학들이 많다. 특히, 토론토, 맥마스터, 맥길, UBC, 캘거리, 알버타, Dalhousie 등 생의학 공학이 유명하며, Guelph와 Saskatchewan는 동물생의학 분야가 뛰어나다. 미국의 경우, 존스홉킨스, 듀크, MIT, 조지아테크, 라이스, 스탠퍼드, UC Berkeley, UC San Diego, 미시간, 워싱톤 대학이 생의학 공학으로 매우 정평이 나있다.

9) Architectural Engineering은 예술분야에 속하는 건축학과와 달리, 건축공학은 구조공학에 해당되는 분야이다. 예를들어서, 지진을 고려한 건축자재와 재질등을 고려하는 등의 일을 의미한다. 물론 토목공학인 civil engineering과도 구분된다.
캐나다의 경우, McGill, Concordia 대학 등에서 건축공학 분야를 공부할 수 있으며, 반면에 명성있는 Waterloo건축학 프로그램의 경우는 공학이 아닌 예술분야 프로그램만을 제공한다. 미국의 경우, MIT, USC, Texas Austin, Penn State, Miami 등이 건축공학으로 유명하다. 건축학 (대학원 기준)의 경우, 하버드, 예일, 콜롬비아, 워싱턴 (St. Louis), 코넬, MIT, 미시간, UPenn 등이 유명하다.

10) Dental Hygiene은 북미에서 실속있고 스트레스가 없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미래에도 보건관련 직업의 수요가 늘 것이므로 전망이 좋다. 캐나다 대학중에 치위생 4년제 학위를 수여하는 곳은, UBC, 알버타, 마니토바, Dalhousie 대학이 있고, 미국 대학의 경우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USC, 워싱톤(Seattle), NYU, 오하이오 주립, 피츠버그 등이 있다.

11) Mechanical Engineering (기계공학)과 Electric & Electronic Engineering (전기.전자공학)은 전통적으로 공대를 대표해 온 학과이며,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공이다. (전기공학과 전자공학은 구분됨) 그런데, 이 두 전공이 합쳐진 Mechatronics 란 통합된 전공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Mechtronics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캐나다 대학은 워털루, 맥마스터, SFU, Western Ontario, UOIT 등이 있다. (토론토 대학에서는 부전공으로 공부할 수 있다). 물론,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두 학과에서 Mechatronics에 관련 과목과 상대방 과목들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것도 좋다. 미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공대 전체가 강한 대학들, 즉 MIT, Stanford, UC Berkeley, 미시간, 일리노이 등과, 카네기 멜론처럼 컴퓨터 공학이 강한 많은 대학들은 Robotics와 Mechatronics와 같은 첨단, 통합 코스들을 공부할 기회가 많다.

위의 표에서, 전공별 Background 학문을 표시했다.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할지 12학년이나 심지어 대학에 입학해서 정하면 된다고 조언을 주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늦어도 10학년까지는 어느정도 진로를 생각해야만, 고등학교때 공부할 과목(course selection)을 정할 수 있고, 특히 수학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해야,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거나 계발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삶의 질을 고려한 직업들과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흥미있는 전문직,
현재 대학에서 떠오르는 전공 등에 대해서 계속 알아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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